수신기·나침반 들고 송신기 추적하는 '전파 레포츠'
13일 전북 완주서 제25회 KARDF 전국대회 열려
수신기와 나침반을 들고 숲과 들판을 누비며 숨어 있는 송신기를 찾아 나서는 이색 레포츠 '여우사냥(Fox Hunting)'이 전북 완주에서 펼쳐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와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은 13일 전북 완주군 일대에서 제25회 아마추어무선 방향탐지(KARDF·Korea Amateur Radio Direction Finding) 전국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아마추어무선 방향탐지는 정해진 구역에 숨겨진 무선 송신기(Fox)를 전파 신호만으로 찾아내는 경기다. 참가자들은 수신기와 나침반, 경기용 지도를 활용해 송신기의 위치를 추적하며, 가장 짧은 시간 안에 목표물을 찾는 사람이 우승한다.
'전파 여우사냥'으로도 불리는 이 종목은 무선통신 기술과 오리엔티어링(지도·나침반을 이용한 야외 탐색 스포츠)을 결합한 활동으로, 전파의 방향과 세기를 분석해 목표물을 찾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2000년 처음 시작된 KARDF 전국대회는 국내 아마추어무선 기술 발전과 건전한 취미문화 확산, 동호인 간 기술 교류를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 25회째를 맞았다.
경기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단체전은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구분되며, 개인전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세분화된다. 참가자는 수신장치와 나침반, 필기도구를 준비해야 하며 수신기는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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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전파관리소는 이번 대회가 참가자들이 전파의 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방향탐지 기술을 활용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마추어무선이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재난·재해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통신기술이라는 점도 함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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