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멕시코 개막식서 한국어 노래
리사는 13일 미국 개막 무대 출격
BTS 사상 첫 결승 하프타임 쇼 장식

월드컵 주제가를 부른 이재(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월드컵 주제가를 부른 이재(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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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2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경기 전 개막 축하 공연부터 결승전까지 한국 K팝 가수가 대거 참여해 전 세계 음악 팬의 이목을 끈다.


한국계 작곡가 겸 가수 이재(EJAE)는 이날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 행사 무대에 섰다. 이재는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이번 대회 공식 축가 'DNA'를 불렀다. 8만여명 관중이 들어찬 경기장에서 한국어 가사를 담은 곡을 가창했다. 이재는 레드벨벳, 에스파, 트와이스, 르세라핌 등 국내 아이돌 그룹의 곡 작업에 참여한 창작자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음악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안드레아 보첼리, 데이비드 게타, 메건 더 스탤리언과 함께 공식 축가 작업에 참여해 한국어 가사를 직접 썼다.

오전 2시40분쯤 시작한 개막 행사에는 48개 참가국 국기가 입장했다. 샤키라와 버나 보이가 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의 교육 기금을 지원하는 대회 공식 주제가 '다이 다이(Dai Dai)'를 불렀다.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벨린다, 제이 발빈, 타일라, 마나 등 글로벌 팝스타도 무대에 올라 개막 축하 공연을 펼쳤다.


개막 행사를 마친 뒤 오전 4시5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조별리그 A조 1차전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개막전이 열린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스타디오 아스테카)은 1970년과 1986년 대회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월드컵 개막전을 여는 경기장이다. 경기에서는 훌리안 키뇨네스, 라울 히메네스가 연속 골을 넣은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대0으로 이겼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여는 미국 개막 행사에는 그룹 블랙핑크 출신 리사가 출연한다. 리사는 13일 오전 케이티 페리, 퓨처, 아니타, 레마, 타일라와 무대를 꾸민다. 국제축구연맹은 앞서 리사, 아니타, 레마가 함께 부른 '골스(Goals)'를 공식 음반 수록곡으로 발표했다. 이 곡은 라틴 팝, 아프로비트, K팝 요소를 섞은 곡이다. 리사는 이번 미국 개막 행사 무대에서 이 곡을 처음 직접 부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개막식 무대에 올라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른 바 있다.


대회 마지막을 장식하는 결승전 무대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선다. 방탄소년단은 7월19일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른다. 마돈나, 샤키라와 공동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월드컵 결승전에 하프타임 쇼를 도입한 것은 이번 북중미 대회가 처음이다. 밴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무대를 기획했다. FIFA는 글로벌 시티즌과 이 공연을 기획하고 전 세계 아동 교육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무대.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무대.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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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어스(TWS)는 11일 음원 플랫폼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응원가 '드림 위드 어스(Dream With Us)'를 발표했다. '함께 기적을 믿으면 기적이 시작된다'는 가사를 담았다. 투어스는 2025년 대한축구협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대표팀 팝업스토어 홍보 영상에 출연했다. 이번 신곡은 지난 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국가대표팀 최종 평가전에서 먼저 공개했다. 이 곡은 월드컵 기간 대표팀 응원 현장에서 쓴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월드컵의 전 세계 시청자가 60억명에 이르고,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약 41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증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공동 개최한다. 참가국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고,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확대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FIFA는 48개 참가 협회에 배분하는 재원을 총 8억7100만달러(약 1조2866억원)로 늘렸다.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준비금 250만달러와 본선 진출 배분금 1000만달러를 합쳐 최소 1250만달러(약 185억원)를 확보했다. 우승 상금은 5000만달러(약 74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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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팀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A조에 속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2차전, 3차전을 차례로 치른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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