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조선시대 최초의 전문 소방조직인 '금화도감(禁火都監)' 창설 600주년을 맞아 지난 9일부터 한 달간 수원 팔달구 본부 1층에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금화도감은 1426년 한양 대화재 이후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화재 대응 조직으로, 화재 예방과 진압 업무를 담당하며 오늘날 소방 조직의 뿌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금화도감의 창설 배경과 조선시대 방재체계, 선조들의 화재 대응 지혜를 비롯해 근대 소방의 출발과 경기소방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조선 최초의 소방 펌프로 알려진 수총기와 궁궐의 방화시설인 드므 등 역사적 자료를 통해 선조들의 재난 대응 노력을 살펴볼 수 있다.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담 직무대리(오른쪽 두번째)가 11일 금화도감 기획전시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담 직무대리(오른쪽 두번째)가 11일 금화도감 기획전시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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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원소방조부터 소방청 출범에 이르기까지 소방 조직의 발전 과정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시관은 금화도감 관청을 연상시키는 한옥 형태로 조성됐으며, 총 17개의 스토리보드 패널을 통해 소방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본부 전시가 종료된 뒤에는 경기도청과 소방학교 등에서 순회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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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철 도 소방재난본부장 전담 직무대리는 "오늘의 119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조직이 아닌 600년 전 금화도감부터 이어져 온 책임과 헌신의 결과"라며 "이번 전시가 소방의 뿌리와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온 시간의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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