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중 국정 공백 없도록"
선관위 국조 및 합수본 수사상황 보고…외환시장 점검
귀국 다음 날엔 '여름철 자연재해 대응체계' 별도 점검

이재명 대통령이 이탈리아 국빈 방문 기간 중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유럽 순방 중에도 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 투표용지 부족 사태 수사, 외환·금융시장 동향 등 국내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취지다.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로마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6.6.11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로마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6.6.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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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는 14일 이탈리아 현지 시각으로 낮 2시, 한국 시각으로는 밤 9시에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순방 기간 중 국정 운영에 공백을 없애기 위해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 안건은 정무수석실이 마련한 '선관위 국정조사 및 제도 개선 추진 계획', 민정수석실이 준비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검경 합동수사본부 발족 및 상황', 경제성장수석실이 마련한 '외환·금융시장 동향 및 물가 관련 대책' 등이다.


특히 선관위 국정조사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수사 상황이 함께 보고 안건에 올랐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중대한 참정권 침해 사안으로 보고 진상규명과 제도 개선을 주문한 바 있다. 이번 화상 회의는 순방 중에도 해당 사안을 청와대 차원에서 계속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 수석대변인은 화상 수보회의 개최 배경에 대해 "대통령의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는 출국 전에 이미 결정된 것"라며 "순방 중에도 한국에서 여러 현안들이 있기 때문에 그 현안들을 챙기고 국정의 공백이 없도록 화상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직원들은 일요일 저녁 9시인데 모두 출근한다"며 "비서관급 이상은 출근해서 수석보좌관회의를 하는 영상회의실에서 회의를 하고 서로 연결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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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에도 수석보좌관회의를 다시 소집한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통상 목요일에 개최되는 수석보좌관회의도 귀국 다음 날인 오는 19일 금요일에 소집했다"며 "19일 회의 주제는 '여름철 자연재해 대응체계 점검'"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귀국 즉시 민생과 국민안전을 1순위로 챙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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