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DD01, 기술수출 기대 넘어 몸값에 시선
美 2상 조직생검서 주요 지표 유의성 확보
MASH 후보물질 희소성에 협상력 부각
GSK 3조원 딜 비교…선급금 수준 주목
디앤디파마텍 디앤디파마텍 close 증권정보 347850 KOSDAQ 현재가 95,300 전일대비 900 등락률 +0.95% 거래량 291,988 전일가 94,400 2026.06.12 09:08 기준 관련기사 韓 증시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낙폭 큰 실적株에 관심 가져갈 때 코스피, 다시 8000선 아래로…'롤러코스터' 장세 지속 코스피, 8600선 약세 마감…외국인 7조 순매도 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자보페그두타이드(DD01)를 둘러싼 시장의 관심이 기술이전(L/O) 계약 조건으로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임상 2상 48주 조직생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L/O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MASH 후보물질의 희소성과 경쟁 약물 대비 데이터 경쟁력이 향후 협상력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전날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DD01 임상 2상 48주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기술이전 시점에 대해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달 말 국제 콘퍼런스에서 주요 빅파마와 MASH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면 미팅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DD01은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글루카곤 수용체 이중작용제 계열의 MASH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DD01이 간에 직접 작용하는 글루카곤 기전을 통해 지방 축적 감소와 섬유화 개선을 유도하고, GLP-1 작용을 통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이전 기대감을 키운 배경은 최근 공개된 임상 2상 결과다. DD01 미국 임상 2상 48주 조직생검 결과에 따르면 병리학자 판독 기준으로 주요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프로토콜을 준수한 환자군(PP) 3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위약 보정 기준 '섬유화 악화 없는 MASH 해소'는 57%, 'MASH 악화 없는 섬유화 개선'은 34%, 'MASH 해소 및 섬유화 개선 동시 달성'은 32%로 나타났다. 각각 p값은 0.0003, 0.032, 0.019였다. 소규모 임상임에도 MASH 해소와 섬유화 개선을 동시에 확인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시장은 DD01의 기술이전 규모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MASH가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은 적응증이지만 실제로 시장에 파트너링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은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 후기 임상 진입이 가능한 자산의 희소성이 커진 만큼 임상 데이터가 계약 규모와 선급금 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교 사례로는 GSK와 보스턴파마슈티컬스의 에피모스퍼민 거래가 거론된다. GSK는 지난해 보스턴파마슈티컬스의 MASH 후보물질 에피모스퍼민을 총 20억달러(약 3조34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선급금은 12억달러(약 1조8200억원)로 총 계약 규모 대비 비중이 높은데, 이 계약은 일반적인 L/O가 아닌 자산인수계약으로 로열티 지급이 없는 구조였기 때문에 선급금 비중이 높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에피모스퍼민은 MASH 해소와 섬유화 개선 복합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반면(p=0.07), DD01은 해당 지표에서도 유의성을 확인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총 계약 규모의 6% 수준의 선급금을 지불하는 추세인데 조직생검이라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만큼 더 높은 수준의 선급금을 요구해 볼 만하다"며 "현재 기술이전을 위한 컨피덴셜 덱(비공개 자료)을 준비 중인데, 지난해 6월 1차 평가지표 공개 후 꾸준한 피드백을 주고받은 잠재 후보자들이 있어 실사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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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은 파트너 선정에서도 계약 규모뿐 아니라 글로벌 임상 3상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먼저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슬기 대표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고 글로벌 임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를 검토하고 있다"며 "개발 역량, 사업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사에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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