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프로메테우스가 410억달러, 약 63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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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최근 120억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주요 금융사와 베이조스 본인이 참여했다. 프로메테우스가 지난해 말 공식 출범한 지 6개월여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이다.


베이조스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프로메테우스가 단순한 로봇 회사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가 개발 중인 것은 '범용 인공 엔지니어', 즉 물리적 제품의 설계와 제조 과정을 돕는 AI 공학자라고 밝혔다. 항공우주와 반도체, 의료기기, 소비재 등 실제 제품 개발 과정을 AI로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베이조스는 "이런 도구로 실제 공학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생각은 수십 년 동안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불가능했다"며 "이제는 가능해졌고 우리가 2024년 말부터 해온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메테우스는 현재 약 15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구글 생명과학 부문 베릴리 출신의 비크 바자즈가 베이조스와 함께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회사는 막대한 연산 능력이 필요한 만큼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베이조스는 아마존과 프로메테우스가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일자리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을 내놨다. 베이조스는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려 노동시간을 줄이고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 규제에 대해서는 "안전과 제품 품질을 높이는 건전한 규제는 가치가 있다"면서도 기술 자체를 금지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칼이 나쁜 용도로 쓰일 수 있다고 해서 칼 자체를 불법화해서는 안 된다는 비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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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이조스는 최근 발사대 폭발 사고를 겪은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뉴글렌 로켓 사고가 회사에 매우 힘든 일이었다면서도 핵심 부품 일부는 피해를 피했다며 연내 비행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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