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ESPN과 달리 "다소 과하다" 평가
북중미 월드컵 홈 유니폼 38위·원정 유니폼 40위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니폼이 해외 스포츠 매체 평가에서 혹평을 받았다. 앞서 ESPN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것과는 상반된 반응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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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48개국의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을 각각 순위로 매겼다. 한국은 홈 유니폼 평가에서 38위, 원정 유니폼 평가에서 40위에 머물렀다.


디 애슬레틱의 반응은 앞서 한국의 유니폼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인 ESPN과 대조된다. ESPN이 공개한 유니폼 디자인 순위에서 한국은 원정 유니폼이 21위, 홈 유니폼이 35위에 올랐다. ESPN은 홈 유니폼에 대해 "호랑이와 매복 사냥 능력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붉은색과 검은색을 활용한 털 무늬 패턴이 대표팀에게도 호랑이 같은 냉혹한 공격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반면 디 애슬레틱의 평가는 냉정했다. 매체는 "내 눈에는 위장무늬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꽤 극적인 범죄 현장에서 막 나온 사람이 피 묻은 셔츠를 갈아입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극적인 디자인이 좋을 때도 있지만, 이 유니폼은 다소 과하다"고 지적했다.


연한 보라색과 꽃무늬 디자인이 적용된 한국 유니폼의 모습이다. 나이키 홈페이지 캡처

연한 보라색과 꽃무늬 디자인이 적용된 한국 유니폼의 모습이다. 나이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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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유니폼 역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한국 원정 유니폼은 연한 보라색 계열에 꽃무늬 모티프를 적용한 디자인이다. 매체는 "꽃무늬를 활용한 축구 유니폼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라면서도 "동런던의 수제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이 반쯤 농담처럼 입을 법한 티셔츠 같다"고 묘사했다.

색상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디 애슬레틱은 "보라색 축구 유니폼을 성공적으로 제작하기는 매우 어렵다. 성공하려면 피오렌티나를 연상시키는 짙은 보라색에 가까워야 하는데 한국 유니폼의 보라색은 너무 연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욕적인 시도지만 정확히 맞아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日 원정 유니폼엔 호평…홈 유니폼 1위는 '가나'

대한민국과 달리 일본의 흰색 원정 유니폼은 호평을 받았다. 디 애슬레틱은 일본 유니폼에 대해 "정말 멋진 디자인이다. 익숙한 패턴을 사용하면서도 충분한 변화를 줘 흥미를 유발했다"고 평가했다.


홈 유니폼 1위는 가나가 차지했다. 디 애슬레틱은 가나 유니폼에 대해 "퓨마가 제작한 올해 유니폼이 전반적으로 크게 흥미롭지는 않았지만, 가나 유니폼에는 그런 평가를 적용할 수 없다. 거대한 다색 거미줄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도 그것이 맞다"며 감탄을 표했다. 브라질과 잉글랜드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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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은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에서 홈 유니폼을 착용한다. 멕시코와 맞붙는 2차전에서는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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