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 쇼핑축제' 앞두고 단속 강화

중국 당국이 타오바오, 징둥 등 5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허위 판촉 등 부당 행위를 경고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중 하나인 '6·18 쇼핑 축제'를 앞두고 내린 조치다.


6·18 쇼핑 축제는 징둥의 창립일인 6월18일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을 제공하며 2004년부터 시작된 행사다. 2009년 타오바오가 만든 11월 11일 광군제와 함께 중국 양대 할인 축제로 꼽힌다.

이후 핀둬둬, 더우인, 샤오훙수 등 대부분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전국적 소비 행사로 발전했다.


과거 진행된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Taobao Maker Festival)’. 아시아경제DB

과거 진행된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Taobao Maker Festival)’.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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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11일 중국중앙TV(CCTV)를 인용해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이 타오바오, 징둥, 핀둬둬, 더우인, 샤오훙수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관계자를 소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허위 판촉, 판촉 규칙 미비, 상품 경영자 정보 미공시 등 당국이 적발한 문제 행위를 통보하고,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티몰과 징둥닷컴은 회사 및 참여 브랜드가 실제로 지급한 보조금의 상세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타오바오는 6·18 행사 때 '100억위안(약 2조2600억원) 보조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타오바오는 일회성으로 100억위안을 지급한 게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마케팅 캠페인을 지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핀둬둬도 '100억위안 보조금' 행사를 실시했으나 실제 투자된 보조금 액수나 플랫폼과 판매자 간의 분담 비율을 규정에 명시하지 않았고 관련 증빙 서류도 제공하지 않았다. 더우인은 소비자에게 구체적인 판촉 규칙을 공개하지 않은 점 등이 적발됐다. 샤오홍슈는 '포인트 적립으로 경품 당첨 기회' 행사의 경우 경품 총개수만 명시되고 당첨 확률이나 경품 수령 불가 조건 등 핵심 정보가 명확하게 기재되지 않았다.


류샤오춘 중국 사회과학원 대학 인터넷 법치 연구센터 주임은 "플랫폼들이 경쟁적으로 '100억 보조금'을 추진하는 것은 내권식(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촉발할 수 있고 이는 업계의 건강한 발전에 불리하다"며 "비이성적 보조금 프로모션은 시장 가격 메커니즘을 왜곡하고 일부 입점 상인들에게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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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은 "플랫폼들이 보조금과 가격 경쟁에서 혁신과 서비스 경쟁으로 초점을 전환해 플랫폼과 운영자 및 노동자 간의 윈윈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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