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판결 불복해 검찰·피고인 양측 항소
소말리 "진심으로 사죄" 재판부에 선처 호소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하는 등 기행을 벌이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램지 칼리드 이스마엘)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반정우)는 11일 오전 조니 소말리의 업무방해·경범죄처벌법 위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논란을 일으켜온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15일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에 출석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논란을 일으켜온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15일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에 출석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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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판은 검찰과 피고인 양측이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쌍방 항소함에 따라 열렸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소말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과 구류 20일을 선고하고 도주 우려를 이유로 법정구속했다. 당시 검찰의 구형량은 징역 3년에 벌금 15만원이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은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다수 범죄를 저질렀고 대부분의 피해자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소말리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원심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업무방해 행위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고 허위영상물반포 혐의 피해자들도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이어 "피고인은 미국에 있을 당시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했으나 입국 이후 복용하지 못했다"며 "이 사건으로 특별한 금전적 이익을 취득하지 않았고 다시는 같은 행위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면서 양형에 고려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소말리는 지난 2024년 9월 30일 롯데월드에서 방송을 송출하며 주변을 시끄럽게 하고 머리를 때리면서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일으켜 놀이기구를 탑승하지 못하도록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10월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욕설하며 춤을 추는 등 편의점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추가로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15일 소말리에게 징역 6개월에 구류 20일을 선고했다.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5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하고,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2대도 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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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25일 진행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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