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가 찾는 '올리브영 인재'
에이피알·애경산업, 올리브영 전담 경력직 채용
구다이글로벌은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출신 공동대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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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장품업계 채용시장에서 '올리브영 경험'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백화점이나 면세점 영업 경력이 주요 스펙으로 꼽혔다면, 이제는 국내 최대 H&B(헬스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 채널 운영 경험이 전문 역량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뷰티 기업들은 최근 올리브영 채널 전담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순히 영업 담당자를 채용하는 수준을 넘어 올리브영 채널 운영 경험을 필수 조건으로 내걸고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에이피알 에이피알 close 증권정보 278470 KOSPI 현재가 394,000 전일대비 16,500 등락률 -4.02% 거래량 221,041 전일가 410,500 2026.06.12 15:30 기준 관련기사 에이피알,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 X2' 美·英 출시 "에이피알, 올해 매출 상한 없어…목표가 51만원"[클릭 e종목] "美·유럽서 터진 K뷰티…주가 빠진 화장품株 다시 보자"[클릭 e종목] 은 최근 '올리브영 채널 영업 MD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회사는 지원 자격으로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영업 경력 2년 이상 5년 이하'를 명시했다. 올리브영 채널 구조와 상품기획자(MD) 운영 방식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인재를 찾는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특히 올리브영의 대표 행사인 '올영픽', '올영세일' 참여 경험을 통해 매출 성과를 창출한 경험을 요구했다. 우대사항으로는 제품 입점부터 오프라인 매장 확장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 인재를 제시했다. 담당 브랜드도 에이프릴스킨으로 특정해 사실상 올리브영 채널 운영 전문가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애경산업 애경산업 close 증권정보 018250 KOSPI 현재가 12,1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3.42% 거래량 44,875 전일가 11,700 2026.06.12 15:30 기준 관련기사 '20개 쉐이드' 앞세운 AGE20'S·루나, 美 올리브영 입점 화장품 무역흑자 첫 100억달러 돌파…세계 2위 도약 [오늘의신상]애경산업 '2080', 구취 케어 특화 가글·스프레이 '덴티리프' 2종 출시 역시 올리브영 채널 영업 담당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눈에 띄는 점은 조직 구조다. 애경산업은 화장품 리테일 영업팀 내 H&B 파트를 별도로 두고 "올리브영 채널을 전담한다"고 소개했다. 해당 조직은 올리브영 채널 영업 전략 수립부터 매출 목표 관리, 상품 및 프로모션 기획, MD 협상까지 채널 운영 전반을 맡는다. 지원자 역시 올리브영 또는 H&B 채널 영업 경험과 상품·프로모션 운영 경험을 갖춰야 한다.

올리브영 경력이 '스펙'…달라진 뷰티업계 인재상 원본보기 아이콘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올리브영의 영향력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올리브영이 화장품 유통채널을 넘어 브랜드 육성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경험을 갖춘 인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화장품 기업들이 백화점, 면세점, 홈쇼핑 등 유통 채널별 영업 경험이 중요하게 평가했다면 최근에는 올영세일, 올영픽 등 올리브영 고유의 프로모션 구조와 운영방식을 이해하는 인력을 별도의 전문 인재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실제 인재 영입 범위도 실무진을 넘어 경영진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스킨케어 브랜드 '조선미녀'를 운영하는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구창근 전 CJ올리브영 대표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창업자인 천주혁 대표의 단독 체제를 유지해온 회사가 창사 10년 만에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외부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것이다.


구 대표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CJ ENM 대표를 역임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인선 배경으로 구 대표의 브랜드 사업 운영 경험과 플랫폼 성장 역량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J올리브영 대표 재임 시절 건강·미용 전문 매장을 온·오프라인 통합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구다이글로벌이 CJ올리브영 대표 출신 인사를 공동대표로 영입한 것은 올리브영 경험이 실무를 넘어 경영 역량으로까지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올리브영이 화장품 업계의 핵심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잘 이해하는 인재가 기업 경쟁력이 되고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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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관계자는 "올리브영 채널은 단순 판매처를 넘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채널을 잘 이해하는 인재 확보가 곧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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