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 입고 직거래 현장 잠복
800만원 상당 절도 혐의 송치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훔친 노트북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린 30대 여성이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관들은 퇴근 뒤 사복으로 갈아입고 거래 현장에 잠복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중고거래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이 훔친 노트북을 판매하려던 피의자를 검거하는 모습. 대전경찰청 유튜브

중고거래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이 훔친 노트북을 판매하려던 피의자를 검거하는 모습. 대전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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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6일 "진열돼 있던 노트북을 누군가 가져갔다"는 가전제품 판매점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인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이후 중고거래 사이트를 검색하던 도중 A씨가 훔친 것으로 보이는 시가 170만원 상당의 노트북과 유사한 노트북이 판매 목록에 올라온 사실을 확인했다.

피해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경찰은 곧바로 거래 희망자로 위장해 A씨에게 접근했다. 같은 날 오후 9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한 백화점 인근에서 A씨와 노트북 직거래를 하기로 약속했다. 갈마지구대 1팀원들은 퇴근 후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현장에 잠복했다.


여한구 순경 등 경찰관 2명은 구매자인 척 A씨를 만났고 나머지 경찰관들은 시민으로 위장해 주변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거래 현장에 나타난 A씨는 절도 당시 CCTV에 찍힌 것과 같은 옷차림이었다. 경찰은 A씨가 가져온 노트북의 일련번호가 피해 물품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뒤 A씨를 절도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노트북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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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대전 지역 가전제품 판매점과 의류 판매점 등에서 노트북 3대와 옷 10벌 등 시가 약 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지난 1일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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