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법과 단위가 서로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려웠던 천연물 항산화 데이터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표준 지수가 구축됐다. 천연물 항산화 연구와 후보 소재 탐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과학연구부 김동선 박사 연구팀이 천연물 항산화 데이터를 하나의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가능한 EF(Effect Factor) 기반의 '표준 비교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인삼, 녹차 등 천연물의 항산화 특성을 평가하는 데는 ▲ABTS ▲DPPH ▲TPC ▲TFC 등 분석 지표가 적용됐다. 하지만 이들 지표는 측정 방식과 단위가 서로 다른 탓에 복수의 결과물을 비교하기 어려웠다. 또 소재 간 비교와 통합관리도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가지 항산화 관련 지표를 'EF'라는 공통 비교 지수로 변환해 서로 다른 실험 결과도 표준화된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게 했다. EF는 서로 다른 단위와 측정법으로 얻어진 항산화 관련 데이터를 공통기준에 맞게 변환·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표준 비교 지수다.
특히 연구팀은 데이터의 성격에 따라 EF를 'Potency-type EF'와 'Content-type EF'로 구분했다. Potency-type EF는 항산화 반응성을 반영한 지수, Content-type EF는 항산화 관련 성분 함량 특성을 반영한 지수다.
두 가지 지표를 토대로 추출 및 분석 조건을 표준화 한 연구팀은 물과 에탄올(30%)이 섞인 조건에서 제조한 586개 천연물 추출물 데이터를 EF 기반으로 정리해 지표화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번 연구는 특정 천연물의 우수성을 입증한 게 아니라 다양한 천연물 데이터를 공통의 기준으로 비교·해석할 수 있는 근거(표준화)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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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는 "이번 연구는 586개 천연물 항산화 추출물 데이터를 동일한 기준으로 정리한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간의 연구와 구별된다"며 "EF 프레임워크는 향후 천연물 데이터의 표준화와 후보 소재 탐색 연구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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