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6월2주차 주간아파트가격동향
한주 전보다 0.32%↑…2015년 10월 이후 최고치
동탄 아파트 매맷값 한 주 만에 1.98% 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폭이 3주 연속 확대됐다. 예년에 비해 상승률이 높은 편인데 최근 오름폭이 점차 가팔라지는 추세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전셋값이) 통계적으로 대폭등은 아니다"라고 했으나 과거 급등했던 2015년 가을철 지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앞으로도 전세수급 여건이 나아질 기미가 없는 만큼 당분간 흐름이 꺾일 가능성도 작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6월 2주 차(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32% 올랐다. 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주간 단위 인상률로는 2015년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0.33%)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초부터 지금껏 1년 5개월가량 꾸준히 오르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 오름 폭이 더 가팔라지고 있다. 앞서 최근 3주간 주간 단위 상승률은 0.29%→0.26%→0.29 % 식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번 주까지 누적 상승률은 4.11%로 지난해 같은 기간 0.73%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6배 가까이 커졌다.
구별로는 성동구가 0.64%로 가장 많이 올랐다. 행당·옥수동 주요 단지에서 올랐다. 도봉구(0.55%)나 송파구(0.53%), 강북구(0.49%) 오름폭도 만만치 않다. 강북 14개 구 평균 상승률이 0.38%로 강남 11개 구(0.27%)보다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원은 "높은 전세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차 문의가 늘었다"면서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이나 대단지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누적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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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셋값이 오르는 수준은 과거 한창 급등하던 2015년 9~11월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화 전환 흐름이 빨라져 전세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 전역 정비사업으로 멸실·이주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주간 단위 인상률이 0.30%대 초반 수준이었다.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상승률 자체는 전셋값보다 낮은 수준이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한 주 전보다 0.27% 오르는 등 매매·임차가격 동반 상승 조짐을 보인다.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이 있으나 주로 재건축·재개발 추진 단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강서구 인상률이 0.42%로 가장 높고 구로구(0.40%), 동대문구(0.39%), 도봉구(0.39%)도 많이 올랐다. 경기권에서는 화성 동탄의 매매가격지수가 한 주 전보다 1.98% 치솟았다. 지난주 상승률(0.60%)의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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