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게임 화면 출력…월드컵 시청자 붙잡기
팟캐스트도 진행…"시청자 잡는 게 목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SNS) 기업 넷플릭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맞춰 게임을 내놓는다. 월드컵을 중계하진 않지만 게임, 팟캐스트 등을 통해 이용자를 플랫폼에 잡아두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11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일에 넷플릭스 게임즈를 통해 축구 게임 'FIFA 월드컵: 런치 에디션'을 독점 출시했다. FIFA 월드컵: 런치 에디션의 한 장면. 엑스(X) 캡처

넷플릭스는 11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일에 넷플릭스 게임즈를 통해 축구 게임 'FIFA 월드컵: 런치 에디션'을 독점 출시했다. FIFA 월드컵: 런치 에디션의 한 장면. 엑스(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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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일에 넷플릭스 게임즈를 통해 축구 게임 'FIFA 월드컵: 런치 에디션'을 독점 출시했다. 게임에는 이번 월드컵에 진출한 48개국 국가대표팀과 소속 선수 1248명이 모두 등장한다. 아울러 개최 도시의 실제 경기장 16곳도 묘사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해당 게임을 통해 토너먼트, 대표팀 선택 경기, 승부차기 등 여러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이번 게임은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브라질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한국 등 아시아 국가는 이용 가능 국가에서 제외됐다. 넷플릭스는 향후 서비스 국가를 아시아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번 게임은 TV가 있어야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흥미로운 지점이다. TV에 경기 화면이 출력되고 스마트폰이 컨트롤러 역할을 하면서 게임 내 선수를 조종하는 식이다. 이용자가 TV 화면에 표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TV와 스마트폰을 연동할 수 있다. 또한 최대 4인 멀티플레이까지 지원해 가족 단위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월드컵 시청자가 넷플릭스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TV를 게임 이용 창구로 설정한 셈이다. 넷플릭스는 이전부터 구독자 이탈 방지 및 체류시간 증대를 위해 게임에 투자해왔다. 2021년 9월부터 게임사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 '넥스트게임즈' '보스 파이트 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했다. 지난달 4일에는 게임용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기술 연구·개발 및 최적화 등을 담당할 연구원 채용 공고를 걸면서 최대 75만달러(약 11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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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게임 이외 콘텐츠도 활용해 월드컵 시청자를 붙잡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영국의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게리 리네커를 섭외해 축구 팟캐스트 '더 레스트 이즈 풋볼'(The Rest Is Football)을 일일 스트리밍 콘텐츠로 송출한다. 넷플릭스는 총 40회 분량에 달하는 더 레스트 이즈 풋볼에 1400만파운드(약 286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레스트 이즈 풋볼의 제작사 '골행어'(Goalhanger) 공동창립자 토니 패스터는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의 목표는 매일 볼거리를 제공해 시청자들이 6주 동안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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