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성신여대 협조로 수국길 조성
수십 년간 쓰레기 무단투기로 방치됐던 서울 성북구 개운산 진입로가 수국 명소로 탈바꿈했다.
고려대로17길 일대는 고려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부지 경계에 위치해 오랜 기간 쓰레기·폐기물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아 왔다. 구는 두 대학의 협조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환경 정비와 수국길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아나벨 수국, 엔드리스썸머 수국 등 9종 1만220주를 비롯해 산딸나무 등 수목 205주, 초화류 7종 2797본을 식재했다. 무단 경작으로 훼손된 산림 지역까지 정비 범위를 넓혀 수국 다루마, 별수국 등 1850주를 추가로 심으며 규모를 확장했다.
개운산 수국길은 최근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아 도심 속 여름 명소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성북구는 앞으로 개운산 책쉼터, 맞이정원, 여름향기정원, 고사리정원 등 주변 녹지 인프라와 연계해 주민 참여형 정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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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금 개운산 수국길은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만큼 많은 시민이 방문해 일상 속 힐링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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