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지도부 총사퇴" 제안에 최고위서 고성
재신임투표 가능성 거론…정점식 중재 역할 주목

국민의힘 내 비당권파가 11일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매개로 퇴진론을 거부하고 있고, 비당권파 역시 임기가 남아있는 현 지도부를 끌어 내릴 방안이 마땅치 않은 만큼 사태는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개혁·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에게 의원총회 개최를 요청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6.11 김현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6.11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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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일원인 우재준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했다. 장 대표가 지난 9일 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실 올림픽공원 집회에 참석한 모습을 담은 사진도 논란이다. 해당 사진에서 장 대표는 '부정선거·재선거·당일 투표·수개표'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장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장 대표는 총사퇴 제안에 "지도부의 선택을 요구하려면, 의원들이 투표용지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한 답을 먼저 줘야 한다"고 응수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우 최고위원에게 "철없는, 정치적으로 미숙한 소리"라고 비판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내홍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할 경우 비상 체제로 전환토록 한 당헌·당규가 있지만,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여서다. 우 최고위원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당 안팎선 장 대표가 재신임투표로 승부수를 걸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새 원내지도부를 이끌게 된 정 원내대표는 초반부터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 원내대표는 전날 장 대표 퇴진 요구와 관련해 "집단 지성을 발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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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새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 김승수 의원을 내정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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