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지도부 총사퇴" 제안에 최고위서 고성
재신임투표 가능성 거론…정점식 중재 역할 주목
국민의힘 내 비당권파가 11일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매개로 퇴진론을 거부하고 있고, 비당권파 역시 임기가 남아있는 현 지도부를 끌어 내릴 방안이 마땅치 않은 만큼 사태는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개혁·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에게 의원총회 개최를 요청했다.
지도부 일원인 우재준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했다. 장 대표가 지난 9일 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실 올림픽공원 집회에 참석한 모습을 담은 사진도 논란이다. 해당 사진에서 장 대표는 '부정선거·재선거·당일 투표·수개표'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장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장 대표는 총사퇴 제안에 "지도부의 선택을 요구하려면, 의원들이 투표용지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한 답을 먼저 줘야 한다"고 응수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우 최고위원에게 "철없는, 정치적으로 미숙한 소리"라고 비판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내홍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할 경우 비상 체제로 전환토록 한 당헌·당규가 있지만,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여서다. 우 최고위원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당 안팎선 장 대표가 재신임투표로 승부수를 걸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새 원내지도부를 이끌게 된 정 원내대표는 초반부터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 원내대표는 전날 장 대표 퇴진 요구와 관련해 "집단 지성을 발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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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새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 김승수 의원을 내정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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