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입주전망지수 10.5포인트 대폭 상승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15.4%포인트↑
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집값 상승 폭이 가팔라진 지역이 확대되고 국내 증시 강세 및 경기 활성화로 입주 예정자의 자금 애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4.6으로 10.5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입주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이가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는 반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8.4에서 3.3포인트, 광역시 79.3에서 5.1포인트, 도 지역 68.6에서 17.2포인트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대폭 상승하면서 직전 1년 평균 83.9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8.8포인트 상승해 102.7, 인천이 2.3포인트 올라 70.3으로 전망됐다. 반면 경기는 1.3포인트 하락한 72.2다. 서울이 3월 입주 전망 이후 다시 기준선 100을 넘어 긍정 전망 구간에 진입한 것은 주택 시장의 매물이 감소하고 증시 활성화에 따른 여유자금으로 신축 아파트 입주가 반사효과를 누릴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13.1포인트 오른 82.3, 세종은 17.7포인트 상승해 100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4.6포인트 올라 81.8, 부산은 3.5포인트 상승해 72.2, 울산은 0.7포인트 오른 92.3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대전·세종은 지난 1년 신규 입주 물량이 월평균 400가구 수준에 그치는 등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전세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입주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광주는 8포인트 떨어진 77.7로 나타났다. 4월 입주 물량이 3000가구 수준으로 급증(직전 3년 월평균 550가구)한 이후 입주 물량 소화 부담과 주택가격 하락 국면이 맞물리며 입주 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 지역은 경남이 34.4포인트 오르고, 충북이 28.6포인트, 경북 25포인트, 전북 9.1포인트 올랐다. 충남은 15포인트, 강원 11.1포인트, 전남 9.5포인트, 제주 4.8포인트 모두 상승하며 입주 전망이 개선됐다.
다만 주산연은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세 확대에 따른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일본·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 강화로 우리나라 또한 금리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실수요자의 자금조달 부담 증가가 입주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금융시장 및 금리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15.4%포인트 '대폭 상승'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2%로, 전월 대비 15.4%포인트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6%포인트, 5대 광역시는 12.3%포인트, 기타지역은 22.6%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2%포인트 하락해 91%로 입주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입주율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경기권은 4.5%포인트 오른 81.5%를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지역이 확대되면서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권 22.5%포인트, 대구·부산·경상권 20.1%포인트, 광주·전라권 18.8%포인트, 대전·충청권 17.7%포인트, 제주권 4.5%포인트 상승했다.
4월 비수도권에 집중된 대규모 입주 물량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던 입주율이 5월 대폭 개선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84.8%)과 비수도권(68.3%) 간 격차가 전달과 비교해 15.6%포인트 축소되며 지역 간 입주 양극화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35.4%), 기존주택 매각 지연(29.2%), 세입자 미확보(18.8%), 분양권 매도 지연(4.2%)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월 상승했던 기존주택 매각 지연은 5.5%포인트 하락했는데, 지난달 비거주 1주택자가 세입자가 있는 상태에서도 기존 주택을 매도할 수 있도록 허용한 예외 규정 시행 등 주택 처분 부담을 완화한 정책의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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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은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8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연 2.50%)했으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 활성화와 증시 호황으로 주택 수요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이자 부담 확대는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입주 여건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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