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6월부터 복지기관·행정복지센터 등 83개소 배치 완료
7월까지 공공시설 68개소 여자화장실 확대…보편적 복지 실현
“화성시 행정서 배려받은 기분”…불편 덜고 ↓ 건강권 높이고 ↑
정명근 시장 "시민 건강권 보장…기본사회 가치 실현하겠다"

"급할 때 바로 쓸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생리대가 이렇게 행정복지센터 화장실에 비치돼 있으니 행정으로부터 정말 세심한 배려를 받은 기분입니다."

동탄어울림복지관 그냥드림 사업장에 코리요 생리대가 진열돼 있다. 화성시 제공

동탄어울림복지관 그냥드림 사업장에 코리요 생리대가 진열돼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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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성시 새솔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던 주민 A씨(39세·여)의 말이다. 화성시가 여성의 기본적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공공 생리대 '코리요 생리대'가 현장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생활 속 복지 모델로 안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공장소에 무료로 제공되는 제품은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코리요 생리대'를 경험한 시민들의 반응은 180도 달랐다. 향남읍 주민 B씨는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유기농 순면커버라 장시간 착용해도 답답함이 없었다"고 전했으며, 동탄동 주민 C씨 역시 "흡수력이 좋아 샘 걱정 없이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동탄어울림복지관 그냥드림 사업장에 코리요 생리대가 진열돼 있다. 화성시 제공

동탄어울림복지관 그냥드림 사업장에 코리요 생리대가 진열돼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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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6월 '그냥드림' 포함 생활권 곳곳에 공공생리대 '코리요 생리대' 비치

11일 화성특례시에 따르면 는 이달 초부터 그냥드림 공간과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코리요 그냥드림 생리대 사업'과 관내 공공기관 여자화장실에 상시 비치하는 '화성시 공공생리대 보급사업'을 투트랙(Two-Track)으로 전개하며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복지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달 초부터 화성시복지재단 및 지역 기업들의 따뜻한 기부금을 재원으로 마련된 '코리요 생리대' 3만2000개를 관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시설 등 83개 거점에 배치를 완료했다. 여기에는 ㈜블루웍스, 엔투에이아이㈜ 메디통, 동탄시티병원 등 지역 사회를 위해 뜻을 모은 화성 기업들의 후원이 큰 힘이 됐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자체 재원(시비 100%, 8790만원)을 전액 투입해 오는 7월 중 관내 4개 구청과 도서관, 청소년 시설 등 공공기관 68개소의 여자화장실에도 전용 보관함을 설치하고 상시 비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나래울 그냥드림 사업장 입구에 생 코리요 생리대가 진열돼 있다. 화성시 제공

나래울 그냥드림 사업장 입구에 생 코리요 생리대가 진열돼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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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순면커버와 개별포장으로 생리대 품질·안정성 확보

특히 시민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위생'이다. 공공장소 화장실에 상시 비치되는 만큼 오염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제품 하나하나를 완벽히 '개별 포장'해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향남읍에 거주하는 B씨는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착용감도 편안했다"며 "유기농 순면커버 제품이라 장시간 사용해도 답답함이 적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동탄 2동에 거주하는 C씨는 "무료로 제공되는 제품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흡수력이 좋아서 샘 걱정 없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리요 생리대'는 개별포장을 적용해 공공생리대의 품질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공장소에 비치되는 생리대의 경우 위생 관리가 중요한 만큼, 제품별 개별 포장을 통해 보관과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시민들은 "공공생리대를 비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생까지 고려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시민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는 행정의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는 7월 공공기관 68개소 여자화장실에 배치 예정인 코리요 생리대의 자판기의 모습. 화성시 제공

오는 7월 공공기관 68개소 여자화장실에 배치 예정인 코리요 생리대의 자판기의 모습.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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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중심 '그냥드림'이 '그냥드림 코리요 생리대'로 진화해 눈길

화성특례시 공공생리대인 '코리요 생리대'가 현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배경에는 시가 운영해 온 '그냥드림' 복지 인프라가 있다. 그냥드림 사업장을 비롯해 복지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푸드마켓·푸드뱅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거점이 이미 구축돼 있어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도 시 전역으로 신속하게 확산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누구나 필요한 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그냥드림'의 운영 방식이 시민들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관련하여 봉담읍 그냥드림을 방문한 D씨는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생리대 구입 비용이 부담이 됐는데, 그냥드림에 비치된 코리요 생리대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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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은 "생리대는 여성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필수품인 만큼,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기본적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촘촘한 복지 인프라를 구축해 보편적 복지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성=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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