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에너지 포럼'서 해저케이블 MOU
세계적 시공사 얀데눌·보스칼리스와 동맹
당진 2공장 및 포설선 추가로 턴키 역량 가속
대한전선이 유럽의 초대형 해양 인프라 기업들과 잇달아 손을 잡으며 차세대 전력 송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연합(EU)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한-EU 에너지 전환 상생협력 포럼'에서 벨기에의 얀데눌, 네덜란드의 보스칼리스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부문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과 노후 송배전망 교체 수요가 급증하는 유럽 전력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수주 영토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를 비롯해 지멘스, RWE, 테넷 등 유럽의 핵심 전력 운용사 및 인프라 기업들이 대거 집결했다. 국내 전력 기자재 업체 중에서는 대한전선이 유일하게 실질적인 사업 협력 계약을 성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신뢰도를 입증했다.
대한전선의 협약 파트너사인 얀데눌과 보스칼리스는 해상풍력단지 조성 및 해저 프로젝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핵심 플레이어들이다. 대한전선은 이들 기업의 독보적인 해양 시공 능력에 자사의 초고압 케이블 제조 기술력을 결합해 선로 설계부터 생산, 최종 포설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HVDC 해저케이블 입찰에서 연쇄적인 수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한-EU 에너지전환 상생협력 포럼을 계기로 유럽의 우수한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특히 이번 협약은 국내 전력·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인프라인 HVDC 전력망 분야의 기술 및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 기업의 역할과 위상을 확대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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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전선은 차세대 HVDC 시장 선점을 위해 기반 시설 투자에 고삐를 죄고 있다. 충남 당진에 640㎸급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을 갖춘 제2공장을 건립 중인 한편, 기존에 보유한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포설선(CLV) '팔로스호'에 더해 최근 1만t급 특수선인 '스칸디 커넥터호'를 추가로 인도받아 시공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이로써 제품 생산부터 해상 운송, 현장 설치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턴키 경쟁력을 한층 고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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