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강북횡단선·난곡선 등 6개 철도
총 68.5㎞… 사업비 9조1996억원
30일 공청회 후 국토부 승인 추진
서울시가 9조2000억원을 들여 강북횡단선, 난곡선 등 6개 도시철도 사업을 추진한다. 강북·서남권 교통 소외지역을 연결해 균형발전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하철역 평균 접근 시간을 8분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6개 사업은 강북횡단선, 난곡선, 목동선(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 연장, 신림선 북부 연장이다. 서울 강북·서남권의 숙원 사업이지만 경제성이 낮아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이다. 이번에 정거장 수를 줄이거나 노선을 수정해 경제성을 높였다. 총 길이는 68.5㎞, 사업비는 9조1996억원이다.
서울 도시철도 환경은 세계적 수준의 도시철도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일부 지하철역까지 10분 이상 걸리는 소외지역이 있다. 3도심 거점 간 연결성이나 직결성까지 부족해 대안 노선 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시는 영향권 수요, 중복 구간, 기술 여건, 정부와 인접 지방자치단체의 철도계획 등을 고려해 250개 노선을 검토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제성 및 정책성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6개 노선을 선정했다.
강북횡단선은 목동역~청량리역 25.79㎞ 구간으로, 3차 철도망 사업 중 가장 길다. 시는 선형 개선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여 동북∼서북∼서남 지역을 관통하는 주요 노선으로 추진한다. 이 노선은 제2차 도시철도망 계획부터 검토됐지만 낮은 사업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가 의지를 갖고 추진했지만,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적 타당성(Benefit/Cost·비용 대비 편익)이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으며 삽을 뜨지 못했다. 시는 3차망 계획에서 정거장 2곳을 줄이고 장래 개발계획 49개를 반영해 사업성을 높였다.
난곡선은 보라매공원역∼난향동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시는 정거장을 6곳에서 5곳으로 줄이고 신림7구역 등 개발계획을 현행화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서남선은 기존 목동선 계획을 확장한 노선이다. 본선은 마곡나루역∼가산디지털단지역, 지선은 서부트럭터미널∼당산역 구간으로 계획했다. 기존 목동선보다 남북측 기종점을 연장하고 목동 재개발 지역 수요를 추가 반영했다.
서부선은 중단 없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민자 재공고와 재정사업 전환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 서부선 남부 연장은 서울대입구역∼서울대 정문 구간, 신림선 북부 연장은 샛강역∼여의도 구간을 연결해 단절 구간의 철도 접근성을 개선한다. 3차 철도망에는 없지만, 강남과 강북을 잇는 신규 경전철 노선인 동부선 도입은 최신 수요를 반영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뒤 3차망 변경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이 완료되면 지하철역 평균 접근 시간이 9.97분에서 8.03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노선 영향권 수혜 인구는 36만명 늘어난 783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서울시는 하반기 국토교통부 승인을 목표로 관련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30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시민공청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난 3월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 방안에 지역 균형발전과 대중교통체계 효율화 관련 내용이 포함되면서 3차망 계획의 예타 통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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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철도 인프라 확충과 교통서비스 혁신을 속도감 있고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압도적인 서울 교통 대전환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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