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에 팔 물린 美 음주운전자
드론 추적에 결국 덜미

미국의 한 음주 운전자가 경찰의 단속을 피해 늪지대로 도망쳤다가 악어의 공격을 받은 뒤 결국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받은 빅터 리바스(40)는 경찰의 검문을 피해 늪지대로 달아났다가 악어에게 공격당했다. 리바스는 악어에게 팔을 물린 채 다시 도주했지만, 경찰 드론에 의해 위치가 파악되면서 결국 붙잡혔다.

세인트찰스 패리시 보안관 사무실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음주운전을 하지 말고, 경찰에게서 도망치지 말고, 특히 루이지애나의 늪지대에 숨지 마라"며 "야생동물이 법 집행기관을 돕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경찰이 제복을 입은 악어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모습을 표현한 AI생성이미지. 세인트찰스 패리시 보안관 사무실 페이스북

경찰이 제복을 입은 악어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모습을 표현한 AI생성이미지. 세인트찰스 패리시 보안관 사무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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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루이지애나 주경찰은 리바스가 차량을 난폭하게 운전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섰다. 목격자들은 그가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아 타이어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리바스의 차량을 정차시켰지만, 그는 곧바로 차량에서 내려 도주했다. 이후 고가도로 아래로 뛰어내린 뒤 늪지대로 몸을 숨겼다. 경찰은 그를 뒤쫓았지만, 리바스는 더 깊은 늪지대로 도망쳤고 결국 악어와 마주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보디캠 영상에는 리바스가 악어와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고스란히 담겼다.


보안관실은 "부상을 입고도 리바스는 도주를 멈추지 않았지만, 결국 드론 수색팀에 의해 위치가 파악됐다"며 "드론 조종사들이 현장에 나와 있는 보안관들에게 위치를 알렸고, 보안관들은 그가 늪지대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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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스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음주 상태 운전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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