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사업 실패 이후 일용직 삶
"모든 잘못에는 대가 따른다고 배워"

배우 최철호가 폭행 논란과 사업 실패 이후 야간 택배 상하차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MBN '특종세상' 캡처

배우 최철호가 폭행 논란과 사업 실패 이후 야간 택배 상하차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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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으로 자숙 중인 배우 최철호가 야간 택배 상하차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10일 MBN 공식 온라인 채널 '특종세상'에는 '여자 후배 폭행 논란으로 잠적했던 최철호, 야간 상하차하며 사는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최철호는 물류센터에서 야간 화물 하차 일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컨테이너로 실려 오는 택배 상자들을 지역별로 분류하기 전 일일이 내리는 화물 하차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철호는 "아침 10시 반쯤 잠들어 오후 5시면 일어난다"며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다음 날 손이 퉁퉁 부어 있었다. 종이 독이 오른 줄 알았을 정도였다. 그래서 일을 못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지나니 괜찮아지더라. 사람이 다 적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물류센터 일을 시작한 배경에는 줄어든 작품 활동과 사업 실패가 있었다. 최철호는 "출연 작품이 점점 줄어들면서 생계를 위해 사업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빚이 생겼다"며 "결국 살던 집까지 정리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된 사정도 공개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은 처가로 보냈고, 부모님은 요양원에 모시게 됐다. 가장으로서 막막하던 차에 연극하는 후배가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하면 일당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눈이 번쩍 뜨여 곧바로 찾아왔다.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배우 최철호가 폭행 논란과 사업 실패 이후 야간 택배 상하차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MBN '특종세상' 캡처

배우 최철호가 폭행 논란과 사업 실패 이후 야간 택배 상하차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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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는 룸메이트와 5평 남짓한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레인지가 없어 뜨거운 물에 즉석밥을 데워 먹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그는 물류센터에서 번 돈을 처가에 있는 아내에게 보내고, 시간이 날 때는 세차 아르바이트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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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음주 후 여성 후배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기자의 전화를 받고 0.1초도 망설이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바보 같은 짓이었다"며 "모든 잘못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고 후회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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