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가데이터처 5월 고용동향 발표
청년층 취업자수 코로나19 이후 최대 감소폭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만명 줄었다. 17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제조업 일자리가 7년3개월 만에 최대 감소했고 15~29세 취업자수가 5년4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드는 등 청년 고용 한파도 지속됐다.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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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 감소는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처음이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10만8000명 증가했다가 2∼3월 증가 폭이 20만명대로 확대된 뒤 지난 4월(7만4000명) 축소된 바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감소하며 지난 4월(-0.2%포인트)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021년 2월(-1.4%포인트) 이후 5년 3개월만에 하락폭이 가장 컸다.


중동전쟁 장기화 영향이 컸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중동전쟁 장기화로 일부 업종에서 수급 차질이 빚어지고 고유가로 인해 여러 업종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5월 평균 대비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전쟁 직격탄 맞은 일자리…5월 취업자수 17개월 만에 감소(상보) 원본보기 아이콘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14만명 줄며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 폭은 지난 4월(-5만5000명)보다 2배 이상으로 커졌다.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특히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농림어업(-12만1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만9000명) 등도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 고용 부진이 극심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5만5000명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43.8%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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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는 87만8000명으로 2만5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26만4000명 증가했고,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4만7000명 늘었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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