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4개 단체 중 도내 18개 단체 선정 쾌거
어업인 직접 참여로 ‘유령어업’ 막고 어선 안전운항 확보

강원특별자치도가 해양수산부 주관 '2026년 어업인단체 폐어구 수거사업'에서 전국 최다 규모로 선정되며 동해안 청정해역 조성에 앞장선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전경.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청 전경.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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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해양수산부(한국어촌어항공단 주관)가 공모한 이번 사업에 도내 4개 시·군(강릉, 동해, 고성, 양양)의 18개 단체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9개 시·도에서 선정된 54개 단체 중 33%를 차지하는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선정 규모를 기록했다.


'어업인단체 폐어구 수거사업'은 해양생태계 훼손과 수산 자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폐어구 발생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어구를 직접 사용하는 어업인들이 조업어장의 폐어구를 자발적으로 수거하고 이를 통발, 자망, 로프 등 성상별로 분리·선별해 지정된 집하장에 적재하면 수거된 양과 종류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방식이다.

현재 우리나라 해역에는 매년 약 14만5000t의 해양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28%인 4만t이 폐어구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바다에 방치된 폐어구는 해양생물이 갇혀 죽고, 그 사체가 다시 미끼가 되어 연쇄적인 죽음을 유발하는 이른바 '유령어업'의 주원인이 되어 해양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도는 이번 공모 사업에 도내 어업인들의 참여율이 높았던 만큼, 2026년도 폐어구 수거 및 처리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어선 추진기 감김 사고 등을 예방해 안전 운항을 확보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바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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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 강원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어업인단체 참여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바다를 살리려는 어업인들의 의지가 돋보인다"며 "앞으로 어업인들의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와 유사한 사업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해 동해안 청정해역 조성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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