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 서울서리풀2지구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올해 2월 지정된 인근 서리풀1지구와 함께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다만 현지 일부 주민을 중심으로 성당과 마을 존치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사실상 강남권 마지막 택지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리풀2지구는 앞서 2024년 11월 주민공람을 시작했다. 관계기관 협의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재해영향성 검토 등을 마쳤다. 올해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앞서 먼저 지정된 서리풀1지구를 1만8000가구 규모, 2지구는 200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짓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는 착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구지정 전 지구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미리 준비해왔다. 부지 조성 단계부터 주택 착공을 위한 설계를 병행하는 등 주택 공급 공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통상 택지사업은 지구지정부터 주택착공까지 56개월가량 걸린다. 이 사업은 2년 이상 앞당겨 2028년 12월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내놨다. 당초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해왔는데 이를 앞당기기로 했다.

서울서리풀 공공주택지구 위치. 서리풀1지구는 앞서 올해 2월 지구지정을 마쳤다.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서리풀 공공주택지구 위치. 서리풀1지구는 앞서 올해 2월 지구지정을 마쳤다.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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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존치를 요구하는 주민과 의견 조율을 이른 시일 내 이끌어낼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송동마을과 식유촌, 성당 일대 주민은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사업지 내 극히 일부인 마을 존치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일방적인 택지 지정에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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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평 국토부 주택공급정책관은 "서울 강남권 내 매력적인 입지에 공급되는 공공택지사업인 만큼 철저한 사업관리와 주민소통을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불필요한 절차는 과감히 줄이고 인허가와 공정을 병행 추진해 사업 속도를 높인 우수사례가 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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