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선거 후보로 나서 승리할 것"
정권 연장 도전 의사 공식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차기 총선에 출마해 정권 연장을 노린다. 집권 리쿠드당은 미국의 정계 핵심 인사가 제기한 네타냐후 총리의 정계 은퇴 가능성을 정면으로 부인하며 확고한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여당인 리쿠드당은 공식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다가오는 선거 전면에 나설 것이며,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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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당 지도부의 입장 발표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미래에 의문을 표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ABC 뉴스와의 대담 도중 네타냐후 총리가 다음 총선에 나설 계획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나타낸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오랜 기간 놀라운 경력을 쌓아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현재 전쟁 상황을 이끄는 지도자(전시 총리)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그가 계속해서 집권을 이어가고 싶어 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당시 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레바논 내 교전 중단 논의를 둘러싸고 두 정상이 빚어온 마찰의 연장선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군사 기조로 인해 미·이스라엘 동맹 내부에서 이견이 발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행보에 간접적인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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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인 불협화음과 달리 리쿠드당 내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지배력은 여전히 공고한 상태다. 여당은 지난해 11월 약 14년 만에 당 중앙위원회 및 지구당 선거를 치렀으나, 당시 네타냐후 총리의 리더십에 대항하는 당내 경쟁자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원들이 그의 대표직 연임을 사실상 그대로 추인했던 만큼, 차기 대권 가도를 위한 내부 결집 체제는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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