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환송 참석·與지도부 불참에 해석 분분
청와대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의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 환송 참석을 두고 제기되고 있는 정치적 해석에 재차 선을 그었다. 대통령 해외 순방 출국 환송에는 총리가 통상 참석하지 않고, 귀국 시점에 공항 영접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김 총리 참석을 둘러싼 해석이 이어지자 다시 한번 대응에 나선 것이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 나온 김민석 국무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2026.6.9 연합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김 총리의 순방 환송 참석과 관련해 "해당 사안을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중동전쟁 장기화와 선관위 운영 상황 등 국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송 인원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대통령 해외 순방 출국 때 국무위원과 청와대 참모진, 여당 지도부, 외교 사절 등이 환송에 나서지만 이번에는 국내외 정세를 감안해 참석 범위를 줄였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김 총리 참석에 대해서는 "장기간 순방 일정 수행에 따른 내각 차원의 업무지시 및 당부사항 등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위해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만큼, 총리가 내각 운영과 현안 대응 관련 당부 사항을 전달하기 위한 차원의 참석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김 총리의 환송 참석이 이례적인 가운데 그동안 대통령 순방 환송 행사에 참석해온 여당 지도부가 빠진 데서 비롯됐다. 이에 단순한 의전 조정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여권 안팎에서 나왔다.
정 대표를 둘러싼 당내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보탰다. 6·3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안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을 둘러싼 책임론이 이어지고 있다. 정 대표가 대표 연임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친명계 일각에서는 정 대표의 '백의종군'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등 차기 당권 구도를 둘러싼 긴장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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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이번 환송 참석자 구성을 놓고 청와대가 정 대표와 거리를 두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왔다. 특히 이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총리의 국정 운영 역할을 높게 평가한 직후 김 총리가 환송 행사에 참석하고, 정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빠진 구도가 부각되면서 당정 관계와 여권 내 권력 재편 흐름이 겹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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