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앞두고 직원들 대거 백만장자 전망
주식 언제 팔지·세금 얼마나 낼지 관심 집중
"최고가 노리기보다 분산 매도" 전문가 조언

스페이스X 상장으로 거액의 자산가가 될 직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갑자기 수백만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하게 되면서 주식을 언제 팔아야 가장 유리한지, 세금은 얼마나 내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산관리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300억대 주식, 언제 팔죠?"…행복한 고민에 빠진 스페이스X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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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스페이스X를 비롯해 상장을 앞둔 주요 기술기업 임직원들이 인생을 좌우할 엄청난 돈을 얻게 되면서 이를 관리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 시장에 종목 코드 'SPCX'로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주당 135달러(약 20만원), 기업가치 약 1조8000억 달러(약 2744조원)를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이번 상장으로 직원들도 거액의 자산가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는 직원 보상으로 스톡옵션과 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 보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상장 후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되면서 상당수 임직원이 수백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WSJ은 거액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직원들이 상장 이후 매도 시점과 자산관리 방안을 놓고 전문가들과 상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모가 기준 약 2140만달러(약 326억원) 상당의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전 직원 A씨도 최근 자산관리 전문가 에릭 프랭클린과 상담했다. 프랭클린은 일부 지분을 매도해 자산을 분산할 것을 권했지만, A씨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매도를 망설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상장 이후 찾아오는 '감정적 혼란'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고가에 팔겠다는 욕심보다 미리 세운 계획에 따라 주식을 나눠 매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상장 직후 일부 지분을 현금화한 뒤 나머지를 단계적으로 처분하는 '분할 매도 원칙'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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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도 중요한 변수라고 WSJ은 전했다. 스페이스X와 앤스로픽, 오픈AI 직원들은 스톡옵션과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임직원 주식매입 프로그램(ESPP) 등 다양한 형태로 주식 보상을 받고 있는데, 보상 방식에 따라 과세 기준도 달라진다. 한 해에 주식을 너무 많이 매도하거나 스톡옵션을 한꺼번에 행사할 경우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주식 매도나 스톡옵션 행사를 여러 해에 걸쳐 분산하는 방안을 권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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