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실질적으로 패배한 것"
"장동혁 재선거 주장은 성급해"
"공소 취소 특검 추진하면 큰 역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 출연 :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6월 9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지방선거 전반에 대한 평가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한동훈 의원의 행보 또 이른바 보수의 미래 등 관련해서 얘기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재준 : 안녕하세요.


소종섭 : 지방선거에서 지역구가 있는 대구에서 활동한 걸로 아는데 결과에 만족하나요?

우재준 : 대구를 기준으로 해서는 대구시장이 승리를 했죠. 승리를 했다는 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도 세부적인 걸 봤을 때는 이걸 승리로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질적으로는 패배가 맞다고 저희가 받아들여야 합니다.


소종섭 : 왜요?


대구시장 선거, 실질적으로는 패배한 것

우재준 : 득표율이 시장 선거 기준으로 8% 정도 차이가 났는데 역대 대구시장 선거에서 8% 차이가 나고 이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세부적인 부분은 사실 우리가 반성할 부분이 더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서 경제적인 이슈만 해도 김부겸 후보는 여당의 프리미엄을 내세우면서 지금까지 대구가 GRDP(지역내총생산) 꼴찌를 하고 청년 인구가 다 유출될 정도로 대구 경제가 침체했다, 그리고 그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 본인을 뽑아주면 여당의 강한 힘으로 대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했다.


우리가 사실은 여당의 프리미엄을 극복해서 야당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도 있어야 하거든요. 그마저도 사실은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제적 이슈나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거의 다 민주당을 찍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우리가 있어 온 정이 있고, 조직들이 있고, 마지막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와서 지역의 정서를 좀 달래준 것들이 컸습니다.


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민주당을 많이 찍었고 대구의 과거를 생각하는 분들이 국민의힘을 찍은 형상입니다. 단순히 이겼다는 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면 앞으로는 대구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시기가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정말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본사에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본사에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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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 서울 2030들은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구는 어땠나요?


대구 2030은 서울과 달리 민주당 더 많이 뽑아

우재준 : 대구 2030은 민주당을 더 많이 뽑았습니다. 세부적으로 제일 크게 지배했던 이슈 중 하나는 최저임금 이슈였습니다. 대구가 최저임금을 주지 않는 사업장이 많다는 걸 민주당 주도로 문제를 제기했거든요. 노동 인권 의식이나 이런 부분은 조금 소홀한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을 적극적으로 민주당이 부각을 했고 그게 또 2030 청년들을 설득하는 데는 저는 크게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2030은 지역 기득권에 약간 반대되는 이런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게 서울에서는 86세대의 주력이 되는 민주당에 반대하는 모양새로 나타났고, 대구는 반대로 지역의 기득권이 국민의힘이니까. 반대로 또 민주당을 지지하는 그런 형태로 나타난 것 아닌가 합니다.


소종섭 : 지방선거 결과를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우재준 : 걱정했던 것보다는 국민의힘이 선방했습니다.


소종섭 : 오세훈 서울시장의 승리가 극적이었는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봅니까?


오세훈 개인 기량 빛나, 칭찬해 주고 싶어

우재준 : 복합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뼈아프겠죠. 본인들이 승리했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죠. 저는 오세훈 시장을 많이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개인의 기량이 굉장히 빛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데 오 시장이 실질적으로 크게 기여한 게 사실이라고 생각하고요. 장동혁 대표 중심의 강성 당원들하고는 거리를 두면서도 또한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싸우거나 그런 것도 아니에요. 오 시장 입장에서는 중도 표를 흡수하는 그런 전략을 정말 잘 구사했고 반대로 외곽에서는 김재섭 의원이 적절하게 공격수 활동을 하는 팀플레이도 굉장히 잘 됐고요.


소종섭 : 이번 선거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30 남성은 물론 2030 여성에서도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보수화됐다는 분석도 있고 기존 정치권이 정확하게 못 본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2030 보수화 굳어진 것 아냐, 언제든 변할 수 있어

우재준 : 일정 부분은 2030 특유의 반기득권적 성격이 기본적으로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청년들의 기본적인 특징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민주당이 4050 세대를 기점으로 해서 사회 주류가 되어 있고 기득권화 되어 있다 보니까 그에 대한 반감으로서 아무래도 2030 세대는 보수 정당 색채를 띠는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여성까지도 조금 보수세가 드러나는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은 아무래도 정원오 후보의 여러 가지 논란들, 여성 또는 무슨 술집에서 폭행하고 이런 모습들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이게 보수화로 굳어졌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들어요. 왜냐하면 좀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대구에서는 오히려 진보세가 강해지는 모양새를 취했거든요. 그렇다면 언제든지 또 변할 수 있다, 언제든지 여러 가지 형태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보수화됐다고 평가하기는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9일 소종섭 스페셜리스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9일 소종섭 스페셜리스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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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재준 : 굉장히 어처구니없는 사태죠. 투표용지가 없어서 투표를 못 한다는 게 저도 사실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실 투표용지라는 건 100%를 인쇄해 놔야 하는 거죠. 범죄가 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투표권이 침해당한 분들이 꽤 많이 나온 상황에서 기존에 있었던 선관위에 대한 불만과 여러 가지 불신들이 뭉쳐져서 이번 기회에 폭발한 것 같아요.


소종섭 : 정치권에서 국정조사는 물론이고 특검 얘기, 사법 처리 얘기까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다고 보십니까?


우재준 : 모든 수단을 써서 진상 조사를 해야 하고요. 재발 방지책, 또 감사받도록 하는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 선거가 있었을 거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부류의 선거 관리 부실 사태가 첫 번째가 아니고 여러 번에 걸쳐서 있었다는 건 선관위에 방만한 행태가 아주 뿌리 깊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기회에 이거를 근본적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받지 않는 게 이런 식으로 방만하게 운영하기 위한 게 아니거든요. 지금은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전혀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근본적으로 개혁을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전히 많은 것들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종섭 : 특검까지 가야 한다고 보나요?


우재준 : 특검까지 갈 수는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감사권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가 무슨 범죄에 해당하는가 하고 했을 때는 좀 애매합니다. 지속적으로 감사하고 외부에서 투명하게 보이도록 하는 게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검도 할 수 있지만 사실은 감사권이 더 필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소종섭 : 장동혁 대표는 어쨌든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지금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잖아요. 현실적으로 가능합니까?


장동혁 재선거 주장 신중해야, 성급해

우재준 : 제도권 정치인으로서는 일정 부분 신중해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참정권을 침해당한 분들도 있지만, 그날 투표를 하신 분들도 있거든요. 그분들의 투표도 소중합니다. 그분들은 새로운 날에는 투표를 못 하실 수도 있거든요. 참정권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도 꼭 재선거가 맞느냐는 부분은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동혁 대표가 지금 전국적인 재선거를 이야기하는 건 조금 성급한 것 아닌가. 오히려 국민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종섭 :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장동혁 대표는 '데이터를 봐라' 하면서 전혀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맥락의 얘기를 했어요.


장동혁 사퇴해야, 사실상 임기 종료돼

우재준 : 저는 사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데이터를 보라고 하는데 12 대 4로 졌습니다. 그것만 볼 게 아니라 사실 정치적 해석을 더 넣으면 거기에 우리 지도부가 얼마나 진짜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냐. 오히려 우리 지도부가 이길 수 있는 곳까지 지게 만든 곳은 없냐 이런 것들도 생각해야겠죠. 예를 들어서 저는 부산 같은 경우는 사실은 지도부가 큰 해악을 끼쳤다고 생각해요.


한동훈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부산 북갑에서 무리하게 박민식 후보를 지지하고 절대로 단일화를 못 하게 하고…. 이런 것들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고 그게 사실은 부산시장 선거에도 큰 악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도 저는 사실상 장 대표의 임기가 종료됐다고 봅니다.


소종섭 : 이유는?


우재준 : 장동혁 지도부는 지난 한동훈 지도부의 보궐선거 형태로 들어온 의미가 강합니다. 원래는 한동훈 지도부가 지금까지 해야 했는데 중간에 탄핵으로 무너지면서 보궐선거 형태로 들어왔거든요. 실질적인 역할은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까지라고 생각합니다. 지도부가 물러나 줘야 다음 지도부가 들어와서 총선을 준비할 수가 있어요.


다음 지도부가 내년 8월에 들어온다면 그다음 해 4월에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그러면 2월쯤에는 공천을 끝내야 하는데 그때까지 6개월밖에 없어요. 그러면 새로운 사람을 발굴하고 경선 룰을 만들고 할 시간이 없습니다. 장동혁 지도부는 이제 임기를 종료시켜줘야 합니다. 장동혁 대표뿐만 아니라 장 대표가 잘했다고 평가하는 분 또는 최고위원은 다시 출마해서 평가받으면 됩니다. 지금 버티면서 사퇴 안 한다는 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소종섭 : 장 대표가 끝까지 하겠다고 버티면 방법이 없지 않나요?


우재준 :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장 대표를 믿고요. 우리 당을 소중하게 여기시는 분이라는 걸 믿고, 최고위원들도 저는 우리 당이 잘 됐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이 장 대표가 지금은 이제 그만할 때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원내대표 후보 3인 간담회에서도 세 후보 모두 장동혁 대표의 임기는 이제 끝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어요. 그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전달이 된다면 장 대표도 이제 그만하지 않을까요.


소종섭 : 장 대표가 언제까지 갈 것 같나요?





투표용지 사태 일단락되면 장동혁 사퇴해야

우재준 : 투표용지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될 때 그만하시면 제일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사태는 지방 선거에 대한 부분이고 장 대표가 처음 문제를 제기해서 비교적 기민하게 잘 대응한 사안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태까지는 지도부에서 책임을 지고 이끌고 이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시기에 그만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종섭 : 사전투표제를 폐지하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재준 : 편리한 사전 투표를 무조건 없애자는 건 적절하지는 않다고 생각을 해요. 다만 몇 가지의 보완할 점들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신뢰도를 좀 높일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사전 투표와 본투표 사이의 시간, 기간에 대한 부분은 좀 고려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번 선거 같은 경우는 문제가 됐던 부분이 사전투표를 본 투표보다 한 3~4일 전에 합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이 후보자를 충분히 검증할 만한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상태에서 사전 투표를 하게 됩니다. 사전투표를 많으면 거의 절반까지도 해버리시면 사실상 선거운동 기간 자체가 침해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거든요. 사전투표와 본투표 사이 기간을 너무 길게 둘 필요가 있는가. 이런 부분에 문제의식이 좀 있습니다.


소종섭 : 친한동훈계로 알려져 있는데 혹시 이번 선거 기간에 부산 북갑에 간 적이 있습니까?


우재준 :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동네 분위기를 보고 온 적은 있습니다. 거기에 캠프에 있는 사람들과 밥이나 한번 먹고 돌아온 적이 있어요.


소종섭 : 한동훈 의원이 당선된 이후에는 혹시 전화 통화한 적은 있습니까?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9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9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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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죽는 줄 알았다" 선거 다음 날 전화

우재준 : 바쁘실 것 같아서 전화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 주셨어요. 엄청나게 죽을 뻔했다고, 죽는 줄 알았다고 그런 얘기 했습니다. 저는 고생했다고 말하고.


소종섭 :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는 어떻게 봅니까?


우재준 : 무조건 될 거라고 보고요. 시간문제일 뿐이지 생각보다 빨리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심이 손을 들어준 거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탄핵 찬성이 옳았다, 적어도 그걸 이유로 제명하면 안 된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손을 들어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심을 거스를 수는 없거든요. 정당이라는 건 결국 민심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동혁 대표도 민심을 거스를 수는 없고요. 본인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거라고 봐요. 어떠한 형태로 내려오든 내려올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한동훈 의원도 복당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소종섭 : 오세훈 이준석 한동훈의 관계라고 할까. 어떻게 봅니까?


오세훈 이준석 한동훈, 건전하고 선의의 경쟁했으면

우재준 : 건전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그런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또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그런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분 다 사실 중도 합리적인 보수로서 국민 전체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고 봅니다. 각자가 보여주는 강점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오세훈 시장은 부드러우면서도 합리적이고 행정 실력까지 겸비한 모습을 보여주신 분이시고요.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아이디어가 넘치고 정치 변화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도 여러 가지 끌어내는 실력을 보여줬고, 또한 20대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받는 그런 분이고요. 한동훈 의원은 헌법과 법치를 수호하는 정의로운 사람으로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유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조금 양보도 하고 대화도 하고 상대방이 가진 강점에 대해서는 인정도 하고 그러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함께 가야겠죠. 필요하면 적절한 가교 역할도 하고 도움도 주고 그렇게 할까 싶습니다.


소종섭 :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뭐가 인상 깊었나요.


우재준 :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난 것 같았어요.


소종섭 : 화요? 그렇게 느꼈군요.




이 대통령 지선 결과에 충격 받은 듯, 책임 당으로 넘기려는 듯한 인상 받아

우재준 : 대통령은 이 선거 진 것 같은데, 약간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를 졌다는 것에 굉장히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두 번째는 그 책임을 당으로 넘기려고 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여당이 더 담아야 하는데 담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책임을 당으로 미루려는 것 같았는데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진단에 전혀 동의하지 않아요.


사실 이번 선거에 있어서 우리가 그나마 여당을 공격할 수 있었던 제일 큰 건 공소 취소 특검이었어요. 그리고 이 공소 취소 특검은 결국 이재명 대통령 때문에 한 겁니다. 대통령이 검사들 잘못했으면 취소해야지 이러면서 시그널을 계속 주는데 그 눈치를 보고 움직인 거거든요.본인이 '그런 거 하지 마라. 나 그냥 임기 끝나고 재판받겠다' 이 한마디만 했으면 사실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을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에 책임을 미루고 이런 것을 보면서 전혀 동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소종섭 : 공소 취소 특검 관련해서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도 "상식과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했어요. 그 부분은 어떻게 평가합니까?


우재준 : 어제도 결국 하는 말이 국회에 맡기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국회에서 '우리 공소 취소 안 하겠습니다' 이러겠어요. '내가 연관된 거지만 알아서 결정해줘' 이거는 그냥 해달라는 거거든요.


공소 취소 특검 추진하면 큰 역풍 맞을 것

소종섭 : 민주당이 공소 취소 특검을 실제로 추진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우재준 : 큰 역풍을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머리가 아플 거예요. 앞으로 2년 정도 선거가 없으니까 그냥 해버려, 이런 유혹에도 빠질 겁니다. 근데 그렇게 쉽지 않을 거예요. 국민을 그렇게 만만히 보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이번에 공소 취소가 된다고 할지라도 거기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정권 교체 이후에 처벌받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공소 취소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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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우재준 : 감사합니다.

우재준 "장동혁 사퇴해야, 사실상 임기 종료"[시사쇼] 원본보기 아이콘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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