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같다는 게 아닌 다르다는 말" 해명

"우리가 윤석열을 보면서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대표 시키고 이거 엄청 욕을 했었는데 '대통령이 지금 그거 하시는 건가 설마'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2024년 4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전 대통령 모습. 연합뉴스

2024년 4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전 대통령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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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 발언해 논란을 빚은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0일 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의조차 국민께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는 부족한 전달력이라면 집권여당 대변인직을 계속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저는 방송에서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들으시는 분들께는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같다'라고 들렸던 것 같다"며 "'우리가 윤석열을 그렇게 욕했는데 우리 대통령이 그렇게 하신다고? 설마 그럴 리 없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굳이 비유 대상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올릴 필요는 없었다"며 "진의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당에 부담을 주었다면 그것 자체로 대변인으로서의 역량 부족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 이지은 대변인. 연합뉴스

민주당 이지은 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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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는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사실상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우리가 윤석열을 보면서 윤석열이 누구를 찍어 당 대표 시키고 (하는 것을) 엄청나게 욕했는데 대통령이 지금 이걸 하시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는 대통령이 다 (당대표를) 픽했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과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빚으면서 차기 당권주자로 김기현 의원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의혹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로 분류되는 그의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는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이 대변인의 탈당 또는 징계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변인의 징계 여부를 놓고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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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인 이 대변인은 2024년 1월 민주당 영입 인재로 발탁된 뒤 22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마포갑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대변인을 맡아 활동해왔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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