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회장, 경기 개시 선언자로 나서
정부 인사 70여명 초청 리셉션 주최
삼성·SK·현대차·LG 등 고위 임원 동행
한·미 정부 간 경제 협력 프로젝트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미국 정계를 상대로 한국 기업들의 경제적 기여도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민간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한경협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미 의회 자선야구대회(Congressional Baseball Game·CBG)'에 지난해에 이어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대규모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고 11일 밝혔다.
117년 전통의 CBG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공화당과 민주당 팀으로 나눠 직접 선수로 출전하는 연례 자선 행사다. 한경협은 미 건국 250주년을 맞아 올해 홍보 활동을 확대해 트럼프 1기 행정부 이후 한국 기업들이 일궈낸 2400억달러(약 360조원) 이상의 대미 투자 성과를 알렸다.
이날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경기장에 선 류진 한경협 회장은 양당 의원 선수단 65명과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구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개시 선언자로 나섰으며, 미국의 250번째 건국기념일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구장에는 1분 분량의 한경협 홍보 동영상이 상영됐다. 해당 영상은 75년 전 미국이 한국에 심어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기업 정신이 현재 한국의 글로벌 성공 스토리가 됐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경제적 기여를 재조명해 참석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9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CBG 공식 리셉션(Autograph Reception)에 참석해 대회에 참가하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프로필을 살펴보고 있다. 한경협
류진 한경협 회장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CBG 공식 리셉션(Autograph Reception)에 참석해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만나 한미 경제협력 및 한국 기업의 대미투자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에릭 슈미트 상원의원(미주리), 류진 한경협 회장. 한경협
원본보기 아이콘이후 류 회장은 경기장 내에서 미국 의원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한 리셉션을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 의회 주요 관계자는 물론 재무부, 에너지부, 국방부 등 미 행정부 고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CBG 활동에는 류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 포스코, HD현대, LS, KBI그룹 등 국내 주요 대미 투자 기업의 고위 임원진이 동행했다. 이들은 대회 전날 열린 'CBG 공식 리셉션(Autograph Reception)'에 참여해 선수와 코치로 출전하는 상·하원의원들과 직접 대면했다. 특히 한국 기업의 대규모 제조 시설이 집중된 텍사스, 조지아, 테네시, 미시간 등 핵심 지역구 의원들과 집중적으로 소통하며 초당적인 민간 외교 채널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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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이번 CBG 참여를 통해 강화된 미국 정재계와의 네트워크는 향후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각종 제도적ㆍ정책적 애로를 완화하고 사업 추진을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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