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숙박 어우러진 관광도시로 도약
경북 최초 차종별 검색 차량번호 인식 고도화
원도심엔 청년 창업 '신골든 창업특구' 활력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관광 혁신과 첨단 스마트 치안 인프라 구축, 그리고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까지 다각도의 행정을 펼치며 '글로벌 관광·안전 도시'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주 관광이 단순한 당일치기 역사 관람에서 벗어나 미식과 숙박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황리단길과 대릉원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경주의 역사문화유산과 다양한 먹거리·관광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경주시 제공

황리단길과 대릉원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경주의 역사문화유산과 다양한 먹거리·관광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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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관광데이터랩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경주 누적 방문객은 1627만86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04만5227명)보다 8.2%(약 123만명) 증가한 수치로, 봄철 관광 성수기인 4월에만 436만여 명이 찾으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량(누적 188만7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음식(69만5742건) 분야가 역사관광(32만2876건)과 숙박(30만9858건)을 크게 앞질렀다.


황리단길과 보문관광단지 등을 중심으로 한 미식 수요와 숙박 환경이 확충되면서 '먹고 머무는' 관광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방문객 연령대 또한 20~40대 비중이 절반을 넘겨 젊은 층 중심의 역동적인 관광 수요가 확인됐으며, 경기(9.2%)와 서울(6.8%) 등 수도권 관광객의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다양한 야간관광 및 미식 콘텐츠를 확충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APEC 성공 개최를 계기로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안전한 관광 환경을 뒷받침할 스마트 치안 인프라도 대폭 강화됐다.


경주시는 차량 관련 범죄와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차량번호인식카메라 17대를 신규 설치(총 131대 운영)하고 관련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차량번호 인식률을 평균 98%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경상북도 최초로 자동차정보관리시스템과 연계한 '차종별 검색 기능'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관내를 출입하는 차량의 이동 경로 연계 동선 분석과 신속한 특정이가 가능해져 음주운전이나 물피도주 등 강력 사건 수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경주시 CCTV관제센터는 올해 5월 말 기준 경주경찰서와의 공조를 통해 치매노인 발견, 절도범 검거, 음주운전 적발 등 총 71건의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다목적 CCTV 89대를 신규 설치하고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등 모니터링 사각지대를 지속해서 줄여나갈 방침이다.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청년 친화적 생태계 조성도 결실을 보고 있다.


경주시는 10일 청년센터 '청년고도'에서 '청년 신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 창업팀 개소식 및 현판 전달식을 개최하고 선정된 8개 팀의 새 출발을 알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사업은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협력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민관 상생 협력 모델이다.


이번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창업팀은 독립서점('말모이글모이'), 전통주 바('포션'), 문화복합공간('느그시'), 공방, 전통 찻집 등 개성 넘치는 공간들로 채워졌다.


선정된 청년 창업팀에는 각각 3500만원의 창업지원금이 지급됐으며, 지난 1년간 창업 아카데미와 맞춤형 컨설팅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지원됐다.


이로써 경주 원도심 내 신골든 창업특구를 통해 자리 잡은 청년 창업팀은 총 33개 팀으로 늘어나 지역 경제에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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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사업을 전국적인 청년 창업 성공사례로 발전시켜 원도심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최대억 기자 c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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