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토론회
후보 3인 모두 "계파 청산" 한목소리
한동훈 복당·지도체제 개편도 공방

10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열린 합동토론회에서는 계파 논쟁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도읍 후보가 정점식 후보를 향해 "도로 친윤당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고 공세를 펴자 정 후보는 "친윤·당권파라는 규정 자체가 외부에서 만든 프레임"이라고 맞받았다. 세 후보는 모두 계파 청산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당내 갈등의 원인과 해법을 놓고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읍, 정점식, 성일종 의원. 2026.6.10 김현민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읍, 정점식, 성일종 의원. 2026.6.10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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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도권 토론에서는 현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 후보에 대한 '친윤계'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정 후보는 계파의 한 축 핵심에 계신 분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과연 화합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점식 후보가 원내대표가 되면 '도로 친윤당'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텐데 꼭 이렇게 하셔야 하느냐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 후보는 "당 밖에서는 친윤계, 당권파 등의 표현을 쓰지만 과연 수장이 없는 계파가 존재할 수 있느냐"며 "친윤이나 당권파라는 규정 자체가 외부에서 만든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외부의 시선을 내부로 가져와 구성원들끼리 갈등을 조장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성 후보 역시 계파 청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자신을 친한계와 친윤계 사이의 중도 인사로 규정하며 "당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중도인 성일종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국민들에게 국민의힘이 변화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 후보는 보수 재건의 출발점으로 당내 화합을 꼽았다. 김 후보는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을 늘 싸움만 하는 정당으로 보고 있다"며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부 갈등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체제 개편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성 후보는 전당대회 득표순으로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과거 최고위원 간 의견대립이 심화돼 이른바 '봉숭아학당' 사태가 벌어지는 등 부작용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 후보는 "당헌·당규를 바꿔 단일지도체제의 성격을 강화하면서도 집단지도체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며 "현역 의원과 중진들이 최고위원회에 참여해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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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 후보는 "김도읍이 원내대표가 되면 한동훈 의원이 곧바로 복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의원의 복당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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