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이름 새긴 조형물·수목 9주 배치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5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 공간 조성 계획이 공개됐다. 추모 공간은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준공 시점인 2029년에 맞춰 조성될 예정이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전날 광주 동구청 앞에서 열린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5주기 추모식에서 아파트 연결녹지 공간인 학동행정복지센터 전면부 315㎡ 부지에 추모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학동4구역 붕괴참사 추모공간 계획도 [IPARK현대산업개발 제공·연합뉴스]

학동4구역 붕괴참사 추모공간 계획도 [IPARK현대산업개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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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공간에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 조형물과 9주의 수목이 들어선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시민들이 사색과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개방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착공한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2029년 준공 예정으로, 추모 공간도 이에 맞춰 함께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추모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임택 동구청장,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세월호 4·16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참사 발생 시각인 오후 4시 22분 묵념과 헌화, 추모사,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진의 유가족 대표는 추모사에서 "관리 감독 실패, 재개발 조합의 불법행위, 시공사의 불법과 안전 무시로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재난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지원 체계를 제도화하는 선도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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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는 2021년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철거 중이던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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