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어디 갔어?" 굉음 차량에 '깜짝'…운전자 답변은 더 황당
시속 50~60㎞ 주행 주장
경적·경고에도 계속 운행 이어가
제보자 측 경찰 신고 후 갓길 유도
타이어가 완전히 빠진 차량이 서울 도심 간선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차량은 앞바퀴 한쪽에 고무 타이어가 없는 상태로 휠만 노면에 닿은 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TV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 '타이어 없이 차량 운행'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글쓴이 A씨는 지난달 22일 서울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던 중 왼쪽 앞바퀴 타이어가 완전히 벗겨진 채 주행 중인 승용차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타이어가 완전히 빠진 차량이 서울 도심 간선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차량은 앞바퀴 한쪽에 고무 타이어가 없는 상태로 휠만 노면에 닿은 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SNS 갈무리
A씨에 따르면, 당시 그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비정상적인 굉음을 내며 달리는 차량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한 결과, 해당 차량은 앞바퀴 타이어가 빠진 상태였고 휠과 도로가 직접 마찰하며 주행하고 있었다. A씨는 "처음에는 소리가 너무 커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타이어가 아예 없었다"며 "차량이 비상등도 켜지 않은 채 그대로 달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A씨가 공유한 영상 속 회색 승용차는 타이어 없이 휠만 남은 앞바퀴로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휠과 노면이 직접 맞닿으며 마찰음이 발생했고, 바퀴 주변에는 마모 흔적으로 보이는 장면도 확인됐다. A씨는 주변 차들이 경적을 울리거나 옆으로 다가가 위험 상황을 알리려 했지만, 운전자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덤프트럭 운전자도 상황을 알리려 했지만, 운전자는 앞만 보고 계속 갔다"며 "정체 구간에서는 천천히 움직였지만, 도로 흐름이 풀리자 속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A씨 측은 해당 차량의 속도가 시속 50~60㎞ 정도로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차량이 하위 차로로 빠지지 않고 차선을 변경해 2차선까지 이동하면서 주변 차량 운전자들이 불안해했다는 설명이다. A씨 일행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차량을 따라가며 상황을 지켜봤다. 이후 차량에 비치돼 있던 경광봉과 메가폰을 이용해 운전자에게 정차를 요청했고, 문제 차량을 하위 차선 방향으로 유도했다. 또 후방 차량에 위험 상황을 알리며 2차 사고를 막은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처음 발견한 뒤 따라간 거리만 6~7㎞ 정도 된다"며 "운전자에게 왜 계속 주행했는지 묻자 '타이어를 교체하러 가는 길이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공유한 영상 속 회색 승용차는 타이어 없이 휠만 남은 앞바퀴로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휠과 노면이 직접 맞닿으며 마찰음이 발생했고, 바퀴 주변에는 마모 흔적으로 보이는 장면도 확인됐다. SNS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타이어를 교체하러 가는 길이면 운전이 아니라 견인을 불러야 한다", "저 상태로 50~60㎞를 달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주변 차들은 얼마나 무서웠겠나", "큰 사고가 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 "제보자 일행이 침착하게 대응해 2차 사고를 막은 것 같다", "운전자는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 생명까지 위험하게 만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타이어가 빠진 상태에서 휠만으로 주행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타이어는 차량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과 접지해 조향, 제동, 충격 흡수 기능을 담당한다. 타이어가 없는 상태에서는 차량 균형이 무너지고 제동거리가 늘어날 수 있으며, 급제동이나 차선 변경 시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통제력을 잃을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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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휠이 도로와 직접 마찰하면 금속 파편이 튀거나 스파크가 발생할 수 있고, 휠 파손·현가장치 손상·차체 하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심 간선도로처럼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는 뒤따르던 차량의 급제동, 추돌, 회피 사고 등 2차 사고 위험도 커진다. 도로교통법상 운전자는 조향장치와 제동장치 등 차량 장치를 정확히 조작해야 하며, 차량 구조와 성능 및 교통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위험을 주는 방식으로 운전해서는 안 된다. 이로 인해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 운전 의무 위반 여부가 검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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