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故 지익주씨 납치살해 사건 주범 검거
3월 필리핀 방문 때도 재외국민 보호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9일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을 살해한 현지 전직 경찰관이 체포된 것과 관련해 "경찰, 국정원, 외교부 모두 수고하셨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글을 올려 "애써주신 필리핀 당국에도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개월간 추적 끝에 우리 국민을 살해한 현지 전직 경찰을 드디어 체포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인물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인 사업가 고(故) 지익주 씨를 납치·살해한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직 필리핀 경찰 라파엘 둠라오 3세로 알려졌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둠라오는 이날 현지시간 오전 5시15분께 마닐라에서 필리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둠라오는 당시 필리핀 경찰청 마약단속국 팀장으로 근무하던 인물이다. 그는 공범들과 함께 필리핀 앙헬레스에 거주하던 지 씨를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2024년 2심에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형 집행 전 도주해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정부는 그동안 필리핀 당국과 공조해 둠라오의 신병 확보를 추진해왔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경찰 코리안데스크, 국정원, 외교부 등이 현지 당국과 추적·검거 협력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필리핀 국빈 방문 당시에도 재외국민 보호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다뤘다. 당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 국민 대상 강력범죄 대응과 사건 해결을 당부했고, 필리핀 동포 간담회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을 각별히 챙기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수천만원 왜 쓰나" 인기 터졌다…500만원 '가성비...
이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 체류 범죄자와 국민 대상 강력범죄에 대해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라도 반드시 잡겠다"는 취지의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