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대 3파전…김도읍 "쇄신"·정점식 "통합"·성일종 "계파 청산"
국힘 초·재선 주최 토론회서 혁신 구상 경쟁
원대 선거 하루 앞두고 정견 대결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정점식·성일종 의원이 9일 초·재선 의원 모임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당 재건 구상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미지 쇄신을, 정 의원은 통합을, 성 의원은 계파 청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는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이 공동 주최했다. 후보들은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당 혁신 방안, 대여투쟁 전략 등을 주제로 정견을 밝혔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가운데)·정점식(왼쪽)·성일종 의원이 9일 초·재선 모임 의원이 주최한 원내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기호 1번 김 의원은 당의 이미지 쇄신과 노선 변화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이 지금의 상태로 가다가는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은 정말 절망적인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며 "당의 이미지를 전반적으로 쇄신해 '친윤당'이라는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는 정당으로 만들자"라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1년 동안 당의 이미지를 바꿔 다음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토양과 기반을 다지겠다"며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2번 정 의원은 패배 원인에 대한 냉정한 분석과 함께 당내 통합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정 의원은 "선거 패배의 원인을 철저히 따져 묻고 대안을 찾는 의원들의 고뇌는 우리 당을 살리는 소중한 밑거름"이라면서도 "사퇴냐 수습이냐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고뇌의 결론이 우리끼리의 또 다른 분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의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들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당의 방향성부터 정립하겠다"며 "의원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감 정치를 실현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단단한 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성 의원은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개혁을 통해 선명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내년 12월이면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며 "총선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년 5개월여에 불과하다. 이 기간 안에 당을 수선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는 선명한 야당으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한·친윤 계파 싸움을 할 때가 아니다. 계파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며 "저는 한 번도 어떤 계보에 속해본 적이 없다. 당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리더십이 바로 서야 다음 총선을 제대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여의도연구원 개혁과 최고위원 선출 방식 개편 등을 언급하며 당 조직 전반의 혁신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당이 변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국민에게 명확히 보내야 한다"며 "계파를 혁파하고 당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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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초선 의원 모임 대표 박 의원은 "국민은 우리에게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바꾸려 하는지 묻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다시 하나가 되고 신뢰를 회복해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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