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은방, 고객들로 북새통
금 팔찌 구매하는 고객 늘어

국제 금값이 폭락하면서 중국에서는 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 파이낸스는 9일 "금값 폭락에 금팔찌 판매 급증이 일고 있다"면서 "구매 열풍에 금은방은 고객들로 북새통"이라고 보도했다.

국제 금값이 폭락하면서 중국에서는 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게티이미지

국제 금값이 폭락하면서 중국에서는 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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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금값은 4400달러로 하락했다. 시나 파이낸스는 "하루 사이 올해 상승분이 날아간 것"이라면서도 "투자자들은 절망하긴커녕 금은방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했다.


중국 정저우의 주얼리센터는 줄을 선 고객들로 꽉 찼다. 18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50분을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제품은 금팔찌다. 금은방 직원은 "요즘 고객들은 금 장신구를 집에 보관하기보다는 착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고객이 고가의 금제품들을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고 구매한다. 과거 금값 조정 시기와 비교했을 때와 달리 대담해진 모습"이라고 전했다. 반면 금괴를 파는 매장은 한산한 분위기다. 한 점원은 "요즘엔 아무도 금괴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특정 표현과 연관 없음. 픽사베이.

중국에서 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특정 표현과 연관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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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강화에 하락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기준 트라이온스당 4310.90달러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세가 연초 수준으로 떨어지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꼴이다. 금 선물 가격은 작년부터 고공 행진을 지속하며 올해 초 온스당 5500달러대까지 올랐다.


시나 파이낸스는 중국 오리엔트증권(동방증권) 연구개발부 취루이 부국장의 말을 인용해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 때문"이라면서 지난주 발표된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또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미국 증시의 유동성을 일시적으로 흡수하면서 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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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자마자 쓸어담았다"…'지금 사야 해' 사재기 불붙은 금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중국은 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한 올해 초에도 사재기 열풍에 휩싸여 화제가 됐다. 금은방이 밀집해 있는 센터는 사람이 몰려 입장 대기 시간이 서너 시간을 넘기는가 하면, 500위안 웃돈을 주고 금은방 번호표를 판매하는 암표상이 등장했다. 무관세 특구로 지정돼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이난으로 수요가 몰렸다. 당시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대거 쏠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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