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 드론 피해 심화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해 연안국인 라트비아 영공에 미확인 무인기(드론)가 재차 침범해 당국이 비상대응에 나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해당 드론을 요격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라트비아 동부 접경지역인 베르즈갈레에서 미확인 드론이 영공을 침범해 라트비아 당국이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공습경보 직후 라트비아 영공 방어를 위해 출격한 나토군 소속 프랑스 라팔 전투기가 출격해 드론을 격추시켰다. 라트비아는 공군이 없어 현재 영공방어를 나토군에 의존하고 있다.
아직 해당 드론이 어느 국가 소속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나토와 라트비아 국방 당국은 해당 드론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방전 도중 이탈한 기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최근 라트비아를 비롯해 발트해 연안 국가들에서 드론이 국경을 넘어 영공에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에스토니아 남부 버르치애르브 호수 인근 상공에서 나토 F-16 전투기가 미사일을 쏴 드론을 격추한 바 있다. 이 드론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향해 날린 게 경로를 이탈해 에스토니아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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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트비아는 드론의 잇따른 영공 침범 문제로 방공망 확충을 둘러싼 정치적 책임논란까지 발생해 지난달 연립정권이 붕괴되기도 했다. 에비카 실리냐 전 총리는 방공망 확충 및 영공방어 실패 책임을 지고 지난달 14일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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