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주 저가 매수에 동반 반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강세·환율 진정도 우호적
“펀더멘털 훼손보다 과열 부담 해소 성격”
미국 반도체 업종이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 마감한 가운데, 9일 한국 증시는 반도체 등 전날 낙폭 과대 주도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美 반도체주 일제히 반등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77포인트(0.16%) 떨어진 5만0786.0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1.99포인트(0.30%) 오른 7405.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231포인트(0.86%) 상승한 2만5929.663으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주식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주말 간 고조됐던 중동 지역 긴장도 다소 누그러졌다. 이에 엔비디아 1.73%, 인텔 11.19%, 마이크론테크놀로지 9.87%, 마벨테크놀로지 9.63%, 브로드컴 2.82% 등 주요 종목이 오름세로 마쳤다. 아이셰어 반도체 ETF 역시 5.87%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인플레이션, 금리 등 최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초래한 근본 원인은 미·이란 전쟁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상기해봐야 한다"며 "이번 주 남은 기간에도 지난 폭락의 여진이 변동성을 만들어 내겠지만, 현시점에서 현금 비중을 계속 늘려가는 전략의 실효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강세장 추세 훼손 가능성 작아"
미 반도체주 반등은 이날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8% 넘게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미 반도체주 반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5.5%대 강세, 당국의 개입으로 인한 달러·원 환율 폭등세 진정 등에 힘입어 낙폭과대 주도주를 중심으로 전날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결국 이번 조정은 펀더멘털(기초체력)에서 비롯된 조정(반도체 이익 피크아웃, 정책 동력 상실, 대형 외부 충격 임박 등)이 아니라 주도주 중심의 과도한 쏠림 현상과 높아진 레벨 부담이 초래한 조정 성격이 강하다"며 "기존의 강세장 추세를 위협할 정도의 연쇄적인 급락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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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 연구원은 "따라서 코스피 7400포인트 이하에선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AI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주, 양호한 실적 대비 5월 이후 급락이 심했던 증권, 유통, 방산, 조선 등 여타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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