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경고 메시지 보내
헤즈볼라 여전히 뇌관

이란과 이스라엘이 최근 교전 이후 추가 확전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양측 모두 상대방의 추가 공격 시 강력 대응을 예고해 긴장감은 여전하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작전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은 전장도 협상장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TV 연설을 통해 당분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란·이스라엘, 확전 자제 속 휴전 협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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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긴장 완화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전화 통화 이후 나왔다. 백악관은 통화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경고 메시지는 이어졌다. 이란군 중앙지휘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에 나설 경우 "이전보다 훨씬 더 가혹하고 파괴적인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레바논 남부 공격도 대응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를 공격하면 이란이 개입한다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충돌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한 이후 이란이 헤즈볼라를 지원하며 직접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발생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상호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았고, 이스라엘은 테헤란과 남부 마흐샤르의 카룬 석유화학 시설 등을 타격했다.


이란은 자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역내 동맹국들과 연계된 석유·가스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맞섰다.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이 지난 4월 8일 발효된 휴전 체제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은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낳았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국제유가 급등을 초래해 세계 경제에도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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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날 SNS에 "최종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무지나 어리석음만 개입하지 않는다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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