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한국에 가져온 선물
"5년간 수천억 달러의 매출이 한국으로 유입될 것"
"제조업과 중공업, 전자공학,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이 하나로 연합하고 융합되어 로보틱스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국은 이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여기 있는 이유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일 저녁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간담회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 직후 상기된 상태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독보적인 위치를 강조했다. 행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러브샷을 두 번 한 직후였다. 황 CEO는 "한국은 AI의 미래에 투자하기에 환상적인 곳"이라며 "한국의 AI 역량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한국은 원자력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 중 하나"라며 "원자력도 잘하고, 에너지도 잘하고, 공장도 잘 짓는 한국에 지금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문화적 기반과 산업적 기반,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할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 관해서는 'AI 생태계를 하나로 묶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한국을 위한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황 CEO의 방한 일정 중 마지막 행사로,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AI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대규모 비공개 간담회다. 행사에서는 생성형 AI와 소버린 AI, AI 반도체 인프라,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 기간 발표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황 CEO는 "(이번 방한에) 준비한 큰 서프라이즈는 각 CEO분들께 드린 몇 가지 선물이었다"며 "향후 5년간 수천억 달러의 매출이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이유는 물론 한국이 에너지부터 칩, 인프라, 로보틱스,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AI 생태계의 모든 계층에서 엔비디아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AI 시장의 붐은 거대하다"며 "미래에 AI는 하나의 공공재가 될 것이며, 어디에나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에 일어난 모든 일들은 소음일 뿐"이라고 주식 시장의 반응에 관해 설명했다.
"한국이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 지원하기로"
한편 배 부총리도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베라루빈을 한국에 최우선으로 공급받기로 했다"며 "향후 GPU 공급에도 차질 없이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피지컬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배 부총리는 "한국이 거대언어모델(LLM)에서는 뒤처졌을지 몰라도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선도를 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세계 최대 AI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의 국내 개최 방안도 논의했다. 배 부총리는 "GTC 코리아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논의했다"며 "AI 생태계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황 CEO가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엔비디아 GPU의 최대 구매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도 한국 정부와 함께 AI 생태계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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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한국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라는 말 많이 해"
행사가 끝난 후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소회를 밝혔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들이 모인 이 미팅은 한마디로 '투자'였다"며 "투자회사들에 이 자리에 초대된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라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모인 스타트업들끼리 많이 교류하라는 말씀도 주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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