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간 도지사 일정 공개도

"도청 공직자와 모든 출자·출연기관 임직원에게 도지사 개인 연락처와 전자우편 주소를 공개하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선 8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민선 9기 도정을 준비하기 위해 도청과 산하기관, 도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듣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첫 첫 실·국 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첫 첫 실·국 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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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도지사는 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지방선거 이후 첫 실·국 본부장 회의를 열고 "민선 8기의 성과를 철저히 분석해 마무리하고, 선거 기간 도민들에게 약속드린 공약과 현안 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민선 9기 도정 방향과 슬로건을 구체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9기 도정이 도민을 위한 정책을 과감하게 펼치기 위해서는 도정 내부의 결속과 청렴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강력한 조직 내부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직 내부의 잘못된 관행이나 일탈, 비리 등은 조직 구성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라며 "도청 공직자는 물론 모든 출자·출연 기관 임직원에게 도지사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전자우편(이메일) 주소를 전면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조직 운영 과정에 잘못된 점을 도지사에게 직접 전화하거나 메신저 메시지, 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개인 연락처를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캠프에서 정리한 제안 외에도, 도민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6월 30일까지 도지사 일정을 도민들에게 공개하고 도청을 전면 개방하라"라고 주문했다.


또한 "선거 기간 동안 간부들에게 선거에 관여하지 말고 맡은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만약 공직자 일탈 행위가 있었다면 감찰위원회 조사를 통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6월 한 달간 도지사 직통 핫라인을 가동해 조직 전반의 불합리한 점과 혁신 아이디어를 접수해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갈 방침이다.


또 도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론 등을 통해 도지사와의 면담 가능 시간을 공개하고, 지역별, 기능별 단체는 물론 개인 도민이 도청을 자유롭게 방문해 정책을 제안하고 민원을 제기하게 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실·국 본부장 회의를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실·국 본부장 회의를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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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본격적인 장마철과 기습 폭염에 대한 선제 대응 체계 구축도 지시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한 풍수해 및 폭염 대책은 도정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최우선 책무"라며 "지난해 산사태가 발생했거나 하천 제방이 유실되는 등 피해를 본 지역들이 제대로 응급 복구가 되었는지 실·국장들이 직접 현장에 가보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무실에 앉아서 서류 보고만 받는 행정은 절대 안 된다"라며 "시·군과 합동으로 재해 취약 시설 및 취약 계층의 폭염 대책을 점검해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사전 대비하라"고 했다.


또한 박 지사는 "중소벤처기업부 발표 결과 경남의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경기체감지수 상승 폭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라며 "4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경남 주력 산업의 호재와 경남도의 생활지원금 등 맞춤형 민생 정책이 맞물려 내수 진작 효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경제 활성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가기 전 기획예산처 심의 단계에서 경남도의 역점 사업들이 국비 예산에 빠짐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마무리에 총력을 다해달라"면서 "필요하면 도지사가 직접 기획예산처를 방문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과 관련해서도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 도의 모든 정치·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목표 기관 유치를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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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민선 8기 확실한 마무리를 바탕으로 내부를 쇄신하고 도민과 더 깊이 소통해 민선 9기에는 경남도를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우뚝 세우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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