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그리스 포시도니아서 HD현대 아비커스와 양해각서 체결

이제 바다 위에서도 '테슬라'처럼 스스로 달리는 배를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조선 시장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을 넘어 '자율운항'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에 의미 있는 합작품이 탄생했다.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과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선·해운업계에서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손꼽히는 자율운항 기술 탑재 선박 건조를 위한 선제적 행보다.

MOU체결식.  HJ중공업 제공

MOU체결식. HJ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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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4일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Posidonia)에서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와 HD현대 아비커스 강재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HD현대 아비커스는 HD현대가 지난 2020년 설립한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 자회사다.

양사는 HD현대 아비커스가 개발한 대형 상선용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HJ중공업이 개발·건조하는 선박에 적용하고 향후 상호 기술협력을 이어가는데 뜻을 함께했다. HD현대 아비커스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은 지난 2022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글로벌 해운·조선 시장에서 디지털화와 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선박 항행의 안전성과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스마트십 기술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에 양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된 배경 역시 HJ중공업이 스마트십과 디지털 선박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율운항 기술을 확대 적용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대응력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자율운항 선박을 이용하면 상업용 선박의 운영비 중 약 80%를 차지하는 연료비와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해운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와 주요 조선사를 중심으로 연구와 테스트를 수행하며 운항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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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유상철 대표는 "선박 무인화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미래 선박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회사의 자율운항 선박 개발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해 기술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수로 기자 relationship6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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