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서울시장 뺏긴 지선 결과 질문하자
"중립 지켜야 하는데 표정은 안돼"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예정된 시간인 100분을 훌쩍 넘긴 총 167분간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의 이날 기자회견은 30일, 100일, 신년에 이어 네 번째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총 21개 언론사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외신 4곳과 대학생 패널 2명도 질문 기회를 얻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언론관련 질문을 받은 뒤 인용 보도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8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언론관련 질문을 받은 뒤 인용 보도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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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도중에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기자들과 참모들이 웃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된 질문에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고 하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며 "선거에서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표정은 중립이 잘 안 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골프와 선거는 고개를 들면 진다"며 "(선거 후) 한 2, 3일은 저도 상태가 별로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배경을 설명할 때는 "정말 열심히 하시고 잘하셔서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들이 좀 괴롭다고 한다"며 "그 괴로움을 다른 공무원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해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또 질문자로 선정된 기자가 "매일신문"이라고 소속을 밝히자 이 대통령은 "아, 하필이면 왜 거기를 찍었지"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매일신문은 대구·경북 지역 일간지로, 해당 매체는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질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6.8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6.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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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학생 기자들의 질문에는 "갈수록 질문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웃음을 보였다. 정보연 이대학보 선임기자가 상경 청년들의 불편함과 소득격차 문제를 묻자 이 대통령은 "지방균형발전과 청년 문제를 섞어놨다. 얼마나 어려운 질문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영업이익 일부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해 "발랄하지 않으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마지막 질문을 받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을 보며 "너무 말이 길었는데 다음에 따로 한 번 더 하자"며 "기자회견 자주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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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는 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못하게 한다. 사고 날까 봐"라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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