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유독성 쌀 사용" 루머 확산
전문가들 "묵은 쌀 속여 파는 것 경계해야"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배달 음식에 유독성 인조 쌀이 사용된다는 루머가 확산해 논란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인조 쌀은 배달 음식 타산에 맞지 않는다"면서 "묵은쌀을 햅쌀로 속여 파는 불법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7일 "배달 음식에 사용되는 쌀에 대한 루머가 SNS에서 확산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배달 음식에 사용되는 쌀은 화학 첨가물 범벅이며 독성이 있다는 루머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쌀. 중국 바이두.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쌀. 중국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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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쌀, 중고급 시장 겨냥한 가공식품

중국 인조(人造·재가공한) 쌀은 부스러진 쌀알에 곡물 비타민, 미네랄, 잡곡 가루, 곤약 분말 등을 섞어 압출, 건조 등의 공정을 거쳐 만든 것을 말한다. 외관은 쌀과 똑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농업농촌부 식물·영양발전연구소의 주다저우 수석 과학자는 "인조 쌀에는 단가가 높은 부재료가 들어가 단가가 높은 편이다. 곤약 분말은 킬로그램(㎏)당 20위안(약 4500원)"이라면서 "전자상거래에서 판매되는 저가 쌀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인조 쌀 가공 과정에는 에너지 소비와 설비 비용 등도 발생한다. 주 과학자는 "인조 쌀은 몇 분 만에 조리되고 맛이 좋아 중고급 시장을 겨냥한 가공식품"이라면서 "인조 쌀은 킬로그램 당 10위안(약 2200원) 이상으로 비싼 편"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CCTV에서 인조쌀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CCTV웨이보.

중국 CCTV에서 인조쌀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CCTV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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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굳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전분의 물리적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압출 가공을 거치면 쌀 내부의 전분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흡수율이 높아진다. 여기에 곤약분말 등 재료가 더해지면 밥이 쉽게 마르지 않아 딱딱하게 뭉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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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문제는 '인조 쌀' 아닌 '묵은쌀 '


중국 전문가들은 정작 소비자가 경계해야 할 문제는 인조 쌀이 아니라 '묵은쌀을 햅쌀로 둔갑시키는 불법 유통 행위'라고 입 모은다. 일부 악덕 업자들은 오래돼 곰팡이가 핀 쌀에 밀랍 칠, 향료 등을 뿌려 속여 파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경우 치명적인 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할 위험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그러면서 "밥에서 구수한 향이 나지 않고 퀴퀴한 냄새가 난다거나 밥알 표면이 누런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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