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사전투표날 발달장애인 만났던 李
"현실 가능성 고려하는 게 맞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발달장애인들이 '투표용지에 얼굴 사진을 넣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불가능하다"며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장애인의 참정권 제약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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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이 대통령은 사전투표를 위해 방문한 삼청동주민센터 앞에서 참정권 보장을 주장하는 발달장애인 인권단체를 만났다. 해당 단체는 발달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공보물과 그림 투표용지, 보조인 허용 등을 요구해왔다.


이 대통령은 "그날 발달장애인에게 투표용지에 사진 얼굴이 들어가게 해주면 찍을 수 있다고 해서 좋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면담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사전투표를 전국에서 하는데, 전국에 출마자가 만 명이 넘을 텐데, 몇 명의 발달장애인을 위해 사진을 전부 준비하면 투표소가 사진으로 꽉 차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해결 방법은 전자투표인데 그럼 발달장애인만 하느냐"며 "전부 다 바꾸게 되면 부정투표 논란으로 난리 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투표도 (투표용지 얼굴 사진 적용이) 쉽지 않겠다. 간단한 문제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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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대통령은 "분명한 것은 소외된 사람들이 한두 명, 몇 명이라도 국민으로서 기본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현실적 가능성을 고려해서 (기본권을)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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