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팔천피' 돌파는 신뢰의 힘…국민연금 자산 늘어 전 국민 수혜"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정부 신뢰·반도체 특수 맞물려
"연금 고갈시점 수십년 늦춰져"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정부에 대한 신뢰와 반도체 특수가 맞물린 결과라며, 증시 호황에 따른 국민연금 자산가치 상승으로 전 국민이 혜택을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주가지수 5000을 얘기한 것은 (취임) 2~3년 지난 다음에 기대를 했는데 6개월 만에 이렇게 됐다. 신뢰 때문이었던 것 같다"며 "거기에 반도체 특수가 생겨나면서 이게 (코스피) 2000~3000 몫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상황을 만든 게 아니고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었기 때문에 정상화되는구나 확신이 드는 순간 (코스피 5000까지) 2~3년을 기다릴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완화하는 것, 국가 산업 경제 정책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것, 주가 조작을 못하게 만드는 것, 이중 상장하는 것 등 비정상적인 것만 정리해도 (코스피) 5000은 될 거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주가 변동성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은 맨날 오를 수만은 없고 맨날 내릴 수만도 없다. 적정한 가격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코스피) 8000이 깨졌으니까 대폭락이 왔다고 누가 얘기할 수도 있는데, 2700에 비하면 엄청 올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주가 상승으로 대형주, 반도체주 등을 지닌 이들만이 아닌 전 국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 (자산가치가) 엄청 늘어나면서 모든 국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며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24년 늘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던데, 수십년 늘어난 건 맞다. 청년 세대의 고갈에 대한 걱정은 조금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주가 상승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주가가 너무 빨리 올랐으니까 외환시장에 영향을 이상하게 미치고 있다"며 "주가가 오르는 게 환율을 오르는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너무 빨리 오르다 보니 (펀드 등 기관의 국내주식) 비중이 너무 늘었다"며 "비중이 2%였던 게 10%가 돼버렸다. 그럼 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그는 "성장의 과실이 특정 기업, 특정 지역, 특정 부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며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해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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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정상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삶을 저해하는 반칙과 불공정은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문제라도 단호하게 바로잡고 사회 곳곳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주가 조작, 부동산 범죄 등 민생 범죄는 철저히 엄단하고 특권 해체를 위한 구조 개혁 과제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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