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초과세수는 성장잠재력에 투자
"보유세 낮아, 공급 빨리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취임 1년을 맞아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성장 전략을 대전환하고,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예고했다. 부동산 보유세 인상과 공급 확대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2026년 올해를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된 해로 삼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초격차 산업강국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 ▲규범·규칙이 지켜지는 사회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 등 4개 국정 목표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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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아가겠다"면서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 첨단기술 분야의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눈 깜짝할 사이 페이지가 넘어가는 기술 패권 경쟁 시대다. 잠시 앞섰다고 방심하면 금세 뒤처진다"며 "반도체 외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 역할을 할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이 대통령은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뜨거운 성원을 받는 국민성장펀드가 '모두의 성장'이라는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반도체로 인한 초과 세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첨단전략산업이 성장할수록 내 삶이 바뀐다는 신뢰가 있어야 더 과감한 국가적 투자도, 끊임없는 혁신도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초과세수는 성장잠재력에 투자…보유세 인상·공급 확대 시사

이 대통령은 반도체 초과세수의 활용방안을 묻는 말에도 "지금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할 때"라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은 "초과세수는 중점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투자해야겠다"며 "구체적으로 반도체 같은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다. 민간이 할 수 없는, 그러나 해야 하는 영역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보유세 인상과 공급 확대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보유세가 대체로 낮다"면서 "필요한 사람이 못 산다. 이걸 고쳐야겠다"고 지적했다. 이와 동시에 이 대통령은 "필요한 영역에서 신축이든 택지개발이든 속도를 내서 빨리 하겠다.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책은 오는 7월 세재개편안과 발맞춰 한 번에 정리해서 발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6.8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6.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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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취임 후 1년의 소회에 대해 "여러 위기의 파고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대한민국의 잠재력과 가능성, 기회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내란·계엄, 통상·안보, 중동전쟁 등의 위기를 언급하면서도 "하나 된 대한국민의 위대한 저력이 있기에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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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임기 마지막 날이라는 심정으로 죽을힘을 다해 뛰겠다"면서 "국민주권정부의 지난 1년과 경쟁하겠다. 지나간 1년보다 앞으로의 4년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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