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W급 AI 팩토리 구축…'각 세종' 데이터센터 4배
엔비디아 DSX 플랫폼 활용…네모트론 활용 LLM 고도화
韓 기업 최초로 '네모트론 연합' 합류
피지컬 AI 분야 협력…'서울 월드 모델' 구축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45,000 전일대비 10,500 등락률 -4.11% 거래량 1,746,429 전일가 255,500 2026.06.08 10:31 기준 관련기사 유럽 공급망 재편 본격화…전기차 배터리 시장 새 기회 주목 네이버-엔비디아, 기가와트급 AI 팩토리 짓는다…소버린 AI 강화 총리 후보자에 한성숙 중기부 장관…"네이버 출신 잘나가네" )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소버린 AI 모델, 거대언어모델(LLM), 피지컬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라즈 미르푸리 엔비디아 글로벌 AI 클라우드 및 인프라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8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엔비디아와 네이버가 함께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통해 소버린 인프라를 GW 규모로 확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역시 이날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해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공동 구축·운영하고자 한다"고 공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5 윤동주 기자
AI 팩토리는 모델 훈련과 사후 훈련, 추론 작업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 AI 모델을 대량으로 학습시키는 '공장'처럼 운영되는 최첨단 데이터센터다.
우선 양사는 2027년 55메가와트(MW) 규모의 AI 팩토리를 시작으로 GW급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전초기지로 삼는다. 2027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안에 100MW, 2028년 200MW까지 해외로 인프라 규모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GW급 AI 팩토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1GW는 네이버의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만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기술 협력 역시 강화한다. 네이버의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은 엔비디아의 DSX 플랫폼과 융합된다. DSX는 AI 팩토리 설계·배포·운영을 한 번에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통합 플랫폼이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공급, 가속 컴퓨팅 시스템, 소프트웨어, 시설 배치, 토큰 생산 효율 등 AI 인프라 전반을 포괄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과 사업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엔비디아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에 네이버의 자체 공간 모델링과 거리뷰 데이터를 활용한 '서울 월드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간 인텔리전스 분야의 차세대 기술 협력에도 나선다.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요 인공지능(AI) 네이티브 클라우드 파트너로 네이버클라우드를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원본보기 아이콘네이버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 합류했다. 네모트론 연합은 엔비디아의 주도로 커서, 미스트랄AI, 퍼플렉시티 등 12개의 글로벌 AI 기업이 함께하는 연합체다. 네이버는 사전학습, 후학습, 강화학습 등 오픈 모델 개발 과정에 기여한다.
엔비디아의 개방형 파운데이션 모델인 네모트론을 통해 네이버 자체 LLM의 성능 고도화에도 나선다. 네이버는 550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엔비디아 '네모트론 3 울트라' 오픈 모델에 자체 데이터를 더해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 고도화를 진행한다.
한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사옥 1784에서 회동을 열고 양사가 추진 중인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 중동 시장까지 AI 인프라 생태계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향성에는 이미 합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 DSX를 통해 한국이 AI 에이전트부터 AI 팩토리, 피지컬 AI에 이르는 에이전틱 시대의 소버린 인텔리전스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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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번 동맹을 통해 전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독자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 인프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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